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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eople

다시 ‘신뢰받는 MBC뉴스’, 우리가 그 시작점이 되길 소망합니다

 

‘MB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 연속 단독 보도’가 ‘제112회 이달의 방송기자상’을 수상했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세상에 공개한 사회1부 법조팀 조국현 기자를 만났다.

 

다스 관련 취재의 시작부터 단독 보도까지, 그 과정이 궁금하다.
지난해 12월, 보도국 법조팀이 다시 꾸려지고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의혹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첫 씨앗은 <시사매거진 2580>의 박종욱 기자가 뿌려놓았다. 지난해 ‘BBK 의혹’을 취재하던 박 기자는 이상은 다스 회장의 운전기사를 18년 동안 해 온 ‘다스 핵심 관계자’ 김종백 씨와 처음 만남을 가진 후 김 씨의 연락처를 내게 넘겼고 그를 설득하는 기대와 낙심의 시간이 시작됐다. 긴 기다림 끝에 ‘다스는 MB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온 세상에 공개할 수 있었고 이는 MBC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됐다고 생각한다.
영포빌딩 문건은 ‘팀워크’가 빛을 발했던 보도였다. 김준석 기자는 검찰 내부 취재에 전념해 ‘영포빌딩 지하 비밀창고 압수수색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된 물품을 옮길 때 ‘대통령 기록물’을 발견한 것은 함께 현장에 있었던 김신영 영상 기자였다.

 

최근 MBC뉴스를 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음을 체감하나?
“MBC와 인터뷰 안 한다” 지난 시간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반응은 정말 싸늘했고 속상했지만 내 소임을 못한 탓이라 여겼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스포츠취재부로 파견을 나갔었는데 MBC가 취재하고 인터뷰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MBC가 돌아왔다”며 박수로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적지 않았다. 모든 것이 감사했다.
다스 기사 한 번 썼다고 시청자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더 많이 반성하고, 노력하고, 더욱 진심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다스 취재는 또 하나의 ‘시작점’이라 생각한다. 묵묵히 열심히 하겠다.

 

http://imnews.imbc.com/replay/2018/nwdesk/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