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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팬리포터] 다저스 스타디움을 가다

안녕하세요~ 저는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4연전을 취재하러 미국에 파견된 박동선 팬 리포터입니다. 운 좋게도 다저스와 레즈의 4연전을 모두 현장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생생한 관람후기 들려 드리겠습니다^^ Let's Go~

 

 

 

 

 

1. 다저스 스타디움과의 첫만남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역사가 시작된 이 곳 다저스 스타디움에 들어선 순간 감탄이 반사적으로 나왔습니다. 마치 베이스볼 콜로세움 같은 웅장함과 아름다운 경관, 그리고 눈부신 햇살까지~ 정말이지 제가 이곳에 서 있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습니다. 첫눈에 반한다고 할까요? 야구팬인 제가 그야말로 로스엔젤레스의 아름다운 천사를 본 것처럼 다저스 스타디움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2. LA 다저스 vs 신시내티 레즈

 

 

 

 

상승세의 두 팀이 만났습니다. 거침없이 연승을 달리던 Think Blue 다저스와 폭주기관차 추신수를 앞세운 레즈~ 류현진 선수의 선발 경기가 있었던 7월 28일은 한국인의 티켓파워를 보여준 날이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한국인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며 이미 경기 며칠 전부터 매진을 기록했었습니다. 취재진과 한국팬들의 엄청난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류현진 선수와 추신수 선수의 역사적인 맞대결은 류현진 선수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볼넷1개, 1루땅볼, 삼진이 이 둘의 성적표였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욱 값진 것을 만들어 냈으니 바로 “한국인의 자긍심”이었습니다. 한국 최고 투수였던 류현진, 그리고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리드오프 타자 중 한 명인 추신수의 맞대결은 재미동포들의 어깨에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두 선수가 마운드와 홈플레이트에서 맞선 모습은 많은 한국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3. 미국현지 팬들의 야구를 즐기는 분위기

 

 

 

 

 

저는 “National Past Time”이라는 미국 야구의 현지 분위기를 꼭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직접 본 그들은 맥주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야구를 즐기고, 자기가 좋아하는 팀을 열심히 응원하며 진정 야구를 보고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떤 팬들은 즉석에서 '저 선수가 플라이 볼을 칠 것이다' '삼진을 당할 것이다' 며 1달러 내기 게임을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7회초가 끝나고 모두가 일어서서 어깨동무를 하면서 "Take me out to the ball game" 을 부르는 모습은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저마다 노래를 부르며 모르는 옆사람과 어깨동무를 하며 좌우로 흔드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4. 경기장에서의 에피소드

 

 

추신수 선수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사진 왼쪽)

 

 

25일 경기 첫날 경기장 안에서 추신수 선수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씨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MBC 팬 리포터인 제게 먼저 악수를 청하며 제게 이름을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제가 추신수 선수 정말 잘한다고 말하자 “나도 그렇게 생각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보라스씨는 생각 외로 대단히 친절하고 부드러운 인상의 소유자였습니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만난 전 롯데 감독 제리 로이스터씨(사진 오른쪽)

 

 

27일 류현진 선수 선발경기에서는 전 롯데야구단 감독인 제리 로이스터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반갑게 맞아주시며 환한 미소를 보여주셨습니다. 로이스터씨와 함께 사진도 찍고 사인볼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류현진 선수의 통역을 맡고 있는 다저스의 마틴 김(사진 오른쪽)

 

 

28일 마지막 경기에서는 류현진 선수의 손발이 되어주는 마틴 김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틴 김씨는 바쁜 와중에도 저의 인사를 공손히 받아주시며 상냥히 응대해주셨습니다. 류현진 선수 9승을 축하드리며 류현진 선수를 위한 선물을 하나 갖고 왔으니 전달해 달라고 정중히 부탁드렸습니다. 마틴 김씨는 TV에서 보던대로 훈남에다 부드러움까지 갖춘 매너남이었습니다.

 


5. 다저스타디움 관람후기를 마치며

 

다저스와 레즈의 4연전은 3승1패로 다저스의 위닝시리즈로 끝났습니다.
류현진 선수와 추신수 선수의 맞대결이 펼쳐진 28일 경기와 소녀시대의 태연,티파니,써니가 함께한 29일 경기에서는 그야말로 엄청난 취재진과 관중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관중들의 응원과 5만5천명의 눈이 집중된 가운데 마운드에서 공하나 공하나 집중하며 던져야하는 류현진 선수, 그리고 그 볼을 정확히 쳐내야하는 추신수 선수, 이 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이역만리 이국 땅에서 서로 맞대결하는 모습은 저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Beautiful Monster' 처럼 계속 아름다운 투구를 하는 류현진 선수와 ‘질주본능 폭주기관차 추추트레인’추신수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류현진 선수와 추신수 선수 많이 사랑해주세요^^*

 

 

글/사진. 박동선 팬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