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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eople

<2018 러시아 월드컵> MBC 월드컵 중계, 삼총사가 주목받는 이유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를 맡은

김정근 캐스터와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이

지난 5일,

7일 열리는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단독 중계하기 위해서

오스트리아로 출국했습니다.

 

중계진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호흡을 가다듬은 뒤,

월드컵 본선 경기가 열리는 러시아로 이동합니다.

 

앞으로 40여 일간 현지에 머물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를 비롯한

각종 주요 경기를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지난 1일 열린

대한민국과 보스니아의 평가전 중계를 통해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성공적인 중계방송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이날 경기는 MBC TV가 단독 생중계했고,

8.0%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대표팀은 비록 보스니아에게

1대 3으로 패배했지만,

해설을 맡은 김정근 캐스터와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의

찰떡 호흡이 빛났습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대표팀이 첫 골을 실점한 후

곧바로 동점골을 만회하는 순간

"골도 아름다웠지만 과정이 너무 좋았다"

칭찬했고,

"안정환 선수의 골을 보는 것 같다"

김정근 캐스터가 이어 받자

"저보다 이재성 선수가 나은 것 같다"답하며

해설에 재미를 더했습니다.


서형욱 해설위원도

보스니아에 패한 우리 대표팀을 향해
"경기 초반에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경기력을 90분 내내 유지하지 못했다"

지적하면서도,

"보스니아가 스웨덴과 굉장히 비슷한 방식으로

골을 넣은 만큼 이번 경기를 약으로 삼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번 평가전의 의미를 분석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예측할 수가 없는,

각본 없는 드라마 '스포츠'. 

 

특히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면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는 한
경기가 계속되는 축구의 경우는 즉흥적인 대응,

애드리브가 생명입니다.

 

캐스터들은 흔히 이것을

축구와 야구 중계의 차이라고 말합니다.

축구 중계에서 이심전심,

'호흡'이 특히 강조되는 이유입니다.


해설진 모두 준비 기간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두 해설위원과 김정근 캐스터는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해온 만큼

이번 중계에서 '찰떡 호흡'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안정환 해설위원 :

김정근 캐스터와는 예전에도 많이 중계를 해 왔기 때문에 함께 하는 게 매우 편안합니다. 특히 김 캐스터가 갖고 있는 좋은 목소리와 신뢰성은 우리 중계팀에 큰 힘이 될 것 입니다.

 

 

-서형욱 해설위원 :

축구 해설에서 3인 중계는 캐스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김 캐스터에게는 굉장한 부담일 수 있겠지만, 워낙 진행을 잘 하는 베테랑인 만큼 잘 해낼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본선 진출국은 32개국,

출전 선수만 730여 명.

 

각 국 대표팀의 상황은 수시로 바뀌고,

전술이나 컨디션에 따라

선수들의 팀 내 역할이 변하기도 합니다.

이 같은 기본 정보들은

각 팀의 경기력 분석에 초석이 됩니다.

 

아무리 국내외 축구 소식에 정통한 해설진이라도

최신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하는데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호흡을 맞추기에

시간이 충분치 않았던 만큼,

타 방송사보다 일주일 앞서 출국해

각 국 대표팀에 대한 정보를 가능한 한

많이 공유하고 함께 분석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입니다.

 

 

 

 

안정환 위원의 '촌철살인' 화법은 축구팬들의 답답한 마음을 뻥 뚫어줍니다.

 

축구팬들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하면서도 선수 개개인에게는 선배로서 따뜻하지만 따끔한 조언을 마다하지 않는 그의 솔직 담백한 해설은 수많은 축구팬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정환 위원의 더 큰 경쟁력은 축구에 대한 전문적 시각에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 해설진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 프로축구 감독이 가능한 A급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축구 감독이 가능한 P급 지도자 자격증도 준비 중입니다. 재미와 더불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안 위원의 분석력에 축구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Q1. A급 지도자 자격증은 언제부터 준비했나요?


-안정환 위원 : 은퇴하자마자 지도자 자격증을 계속 준비했습니다. 갑자기 살이 많이 찌다보니 은퇴한지 오래된 줄 아는데(웃음) 사실은 얼마 안됐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는 A급 지도자 자격증까지 땄고 지금은 P급 지도자 자격증을 준비 중입니다.

 

Q2. 지도자 자격증을 딴 이유는?

 

-안정환 위원 : 내가 지도자가 된다면, 나의 꿈은 외국, 특히 유럽 클럽팀 감독이 되는 것입니다. 선수가 유럽에 진출을 하듯이 나도 유럽 감독으로 진출하는 것이 꿈입니다.

 

Q3. 이번 중계에 임하는 각오는?

 

-안정환 위원 : 지난 월드컵 중계는 사람들이 축구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축구를 모르는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다면, 이번에는 경기에 대한 분석을 조금 더 강화해 기존의 재미에 신뢰와 전문성까지 확실하게 챙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