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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MBC 사극에도 '명량'이 있었다?①

"만일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말이다"

 

무려 27대 1. 승리는 커녕 과연 얼마나 버틸까.

 
아들 이회가 이순신 장군에게 묻는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겠습니까"

 

 

명량대첩지: 전남 해남군과 진도군 사이의 해협. 1597년에 이순신 장군이 거센 물살을 이용하여 12척의 배로 133척의 배를 격파한 곳(출처: 두산백과 doopedia 명량대첩)


 12척의 배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이로 인해 조선의 역사를 바뀌어 역사상 가장 위대했다고 평가받는 명량해전을 영화화한 '명량'의 한 장면입니다.

 

개봉 8일 만에 관객 7백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의 각종 신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1천만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명량의 흥행 요인으로 장쾌한 전투 장면이 주는 영화적 재미와 이순신이란 영웅적 소재의 힘이 큽니다.

 

이로 인해 서점에는 이순신 관련 책이 공연가에는 이순신 연극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온라인에선 이순신 장군 관련 드라마와 영화를 다시보려는 붐도 일고 있습니다.

 

사실 영웅 이순신 장군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는 많지 않습니다.
지난 1960~80년대 영화 [성웅 이순신]와 [난중일기], 2005년 [천군],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정도입니다.

 

그런데 30년 전 MBC 사극에도 '명량'이 있었다는 사실 기억하시나요?
바로 [MBC 조선왕조 500년 임진왜란]입니다. 
 


지난 1985년 10월부터 7개월간 총 54화으로 방송됐었는데요. 이 중 1986년 3월 25일 방송된 48화가 명량해전을 TV 화면에 담았습니다.

 

 

석양을 배경으로 서서히 나아가는 거북선의 모습, [임진왜란]의 이 타이틀은 유명하지요. 이 타이틀과 배경음악을 기억하는 30대 이상 시청자분들 많으실겁니다.

 

이순신 장군 역할에는 스타배우 김주혁의 아버지인 고(故) 김무생 선생이 맡았습니다. 연출은 유길촌 PD와 이병훈 PD였는데, 이병훈 PD는 '허준'과 '대장금', '이산'을 만든 스타 PD입니다.

                       

 

 

 

김무생 선생은 카리스마있고 남성미 넘치는 선이 매우 굵은 연기로 이순신 역의 최고 캐스팅이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음 편에는 48화에 담긴 명량대첩 장면을 리뷰해보겠습니다.

 

| 홍보국 류의성, 영상편집 VJ 정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