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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여군특집] 7인 7색 내가 바로 ‘진짜 여전사’

<진짜 사나이>가 8월 24일 방송부터 여군 부사관을 향한 여자 연예인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여군특집’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나’에서 ‘우리’가 되어가는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여군특집 속으로.

 

 

여군 부사관을 향한 고군분투기

 

남자 연예인들의 ‘리얼 입대기’를 담는 <진짜 사나이>가 베일에 싸여 있던 여군 입대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캐스팅 단계부터 연일 화제를 모았던 여군특집의 주인공으로는 배우 라미란·홍은희·김소연, 가수 지나·혜리(걸스데이), 개그우먼 맹승지,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승희 선수 등이 낙점됐다.

 

여군특집의 관전포인트는 악으로 깡으로 험난한 남자들의 세계, 군대에 적응해가는 여자들의 색다른 모습들이다.

 

8월 24일, 첫 회가 공개되자마자 이슈가 된 것은 논산 훈련소 입소 직후 이뤄진 신체검사였다. ‘과체중’ 판정을 받은 맏언니 라미란을 필두로, 대부분의 멤버들이 프로필보다 ‘짧고 굵은’ 몸매를 공개한 것. 적나라한 치수 공개에 옷을 탓하며 적극 해명에 나선 김소연의 진지한 모습과 모두의 피곤한 민낯, 속눈썹 연장술·눈썹 틴트 등 ‘비밀병기’의 정체가 드러난 것 또한 예측불허의 재미였다.

 

여군들만의 아기자기한 일상도 눈길을 끌었다. 호된 훈련에 얼굴 가득 피곤함을 내비치다가도 소등 후 폭풍 수다를 떠는가 하면, 식사시간에도 틈틈이 눈치를 보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모습, 늘 서로를 칭찬하고 토닥이는 모습 등은 남자들의 군 생활과 분명 달랐다. 하지만 천생 여자같던 이들도 훈련 후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작정한 듯 ‘먹방’을 선보이면서 “군대에서는 모든 것이 맛있다”는 말이 여군들의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몸소 입증하기도 했다.

 

 

7인 7색 여군 성장기

 

마네킹처럼 가녀린 이들에게도 기본 체력측정부터 제식훈련, 각개전투, 공포의 화생방과 유격훈련까지 모든 훈련은 ‘FM’대로 진행됐다. 이렇듯 정정당당하게 강도 높은 훈련을 이겨내면서 ‘구멍병사’에서 ‘여전사’로 성장하는 모습에 시청자들도 감탄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관등성명도 제대로 대지 못했던 ‘애증의 후보생’ 맹승지는 지난 14일 방송에서 7명중 유일하게 담장 넘기에 성공하며 군 생활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건강한 이미지와 달리 ‘체력 바닥 병사’로 무시당했던 김소연도 포기하지 않는 악바리 근성을 발휘하며 ‘국민 호감녀’로 자리매김했다.

 

 

군대식 말투인 ‘다.나.까.’가 노래 제목이냐고 묻던 ‘여군 무식자’ 지나가 돌아가신 군인 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도 따스한 감동을 안겼다. 당직사관이라는 맞춤옷을 입고 ‘주부마녀’로 거듭난 ‘에이스’ 라미란, ‘똑순이’ 홍은희의 노장투혼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이번 여군 특집의 최대 수혜자는 역시 ‘명랑한 다크호스’ 혜리다. 방송 초반 인형같은 외모와 혈압측정기도 남아도는 가녀린 팔뚝으로 별 기대를 받지 못했던 혜리는 ‘태릉인’ 박승희에 버금가는 특급 체력과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순위를 장악한 특급 앙탈로 물오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민종 PD는 “여군특집에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여군특집은 21일에 끝이 나지만, 워낙 반응이 좋아 또 다른 특집을 기획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진짜 사나이>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미니인터뷰] ‘특급 앙탈’ 혜리(걸스데이), 충성! 입대를 명 받았습니다!

 

 

군 생활을 해본 소감은

‘군통령’으로 불리며 위문공연을 할 때에도 군인들이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체험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1,000배는 더 어려웠다. 뼈저리게 실감한 만큼 앞으로 위문공연을 하게 되면 더 멋진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힘들었던 훈련은

화생방 훈련이 가장 힘들었다. ‘이러다가 죽겠다’를 넘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웃음). 녹화 후 2주 동안 헛기침을 달고 산 것은 물론이고, 마스크를 쓸 때 덜컥 겁이 나는 등 트라우마에도 시달렸다.

 

여군의 전우애는 어땠나

우정이나 사랑과는 또 다른 감정이었다. 스스로를 감당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동료들의 모습이 뭉클했다. 다들 눈물이 없는 편이라더니 한사람이 울면 다 따라 울고, 정말 애틋했다.

 

솔직한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는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24시간을 촬영하다보니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조차도 잊게 되더라(웃음). 민낯이나 몸무게도 공개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눈물 젖은 ‘먹방’까지도 사랑을 받으니, 예뻐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려도 될 것 같다.

 

‘진짜 사나이’들에게 한마디

다들 진~짜~ 대단한 것 같다. 앞으로도 열혈 군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주셨으면 한다. 힘내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 예비 ‘진짜 사나이’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으니 단단히 각오하라고 귀띔하고 싶다.

 

ⓒ MBC | 홍보국 남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