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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마음에 평온함이 깃들길...이루마<골든디스크> 힐링음악회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되는 FM4U <이루마의 골든디스크>(이하 골든디스크)가 지난 20일,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DJ 이루마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와 함께한 ‘<골든디스크> 힐링 음악회’ 현장 속으로.

 

‘똑! 똑!’ 마음을 노크하다


“무사태평한 듯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 속 깊은 곳을 두드려보면 슬픈 소리가 난대요.

 하물며 사고를 당한 가족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20일 오전 11시,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함께 ‘<골든디스크> 힐링 음악회’가 시작됐다. 모두가 숨죽인 라디오 스튜디오 안, 마이크 앞에 나란히 선 출연진의 뒤로 드럼, 콘트라베이스, 봉고, 기타 등의 악기들이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었다.


애당초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준비된 음악회였지만, DJ 이루마를 비롯한 제작진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큰 충격을 받은 국민들에게도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음악회’의 의미를 되짚었다.


이날 음악회는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연주와 팝재즈 그룹 ‘윈터플레이’의 노래로 꾸며졌다. 이루마는 자신의 앨범에 수록된 다수의 연주곡과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들려줬다. 특히 매 공연마다 빠짐없이 찾아오는 시각장애인 팬을 생각하며 작곡했다는 ‘Blind Film’은 현장을 찾은 방청객들에게 큰 용기를 심어줬다.


CF에 삽입돼 인기를 끈 ‘버블송’의 주인공 ‘윈터플레이’는 ‘Pure Heart’ ‘Quando, Quando, Quando’ 등을 들려주며 청취자들을 순수하고 평화로운 그들의 음악 세계로 초대했다. 포근한 목소리와 노랫말에 스튜디오 가득 미소가 번졌다.

 

 


음악으로, 힐링해요~


이날 음악회는 <골든디스크> 스튜디오에서 1시간가량 공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그간 <골든디스크>에 사연을 보내왔던 청취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근육병을 앓고 있는 정방원 군, 지하철에 한시간 동안 갇힌 뒤로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는 황은영 씨, 자폐증을 앓는 동상원 군 등은 각자의 사연과 아픈 마음을 나누고, 음악을 통해 위로를 받으며 진정한 ‘힐링 타임’을 가졌다.


이루마의 따뜻한 피아노 선율에 생방송 내내 돌발행동으로 제작진과 부모님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말썽꾸러기 꼬마 청취자는 한결차분해졌고, <골든디스크>의 열혈 청취자 자격으로 스튜디오를 찾은 이루마의 팬들은 연신 눈물을 훔쳐내며 “음악의 힘을 실감했다. 마음이 한결 가뿐해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청취자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이루마 DJ의 피아노 연주가 백 마디 위로보다 더 큰 치유가 됐어요” “잔잔한 피아노 소리가 좋아서 눈을 감고 들었어요” “지금 이 순간만큼은 가슴이 따뜻하네요” 등 감상적인 평이 쏟아졌다.


<골든디스크>의 연출을 맡고 있는 라디오제작4부 김애나 부장은 “이번 ‘힐링 음악회’는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과, 세월호 참사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의 마음에 평온함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매회 방송에서 청취자들의 사연과 어울리는 이루마의 맞춤형 연주를 준비하는 등 감동과 위안을 선사하는 풍성한 <골든디스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홍보국 남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