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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1

[조남주 작가]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시사회 리뷰 ‘이상한 나라’에서 ‘안’ 이상한 며느리로 살 수 있을까 그런 말이 있었다. ‘19세기의 교실에서 20세기의 교사가 21세기의 학생들을 가르친다.’ 시대에 뒤떨어지는 교육현장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두루두루 비판하던 말로 기억한다. 아이와 나란히 앉아 리모컨으로 TV 채널을 돌리다 문득 떠올랐다. 이제 ‘22세기의 시청자가 21세기의 TV로 20세기의 콘텐츠를 본다.’ 유독 가족을 그리는 방식이 그렇다. 거실 가득 펼친 좌식 밥상에 3대가 모여 저녁밥을 먹는 동안 앞치마를 두른 집안 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는 주말드라마의 한 장면, 가사와 육아에 무관심하다 못해 아내에게 폭언까지 퍼붓는 남편의 사연이 고민인지 아닌지 판별하자는 프로그램, 토크쇼에 나와 아내의 속옷을 남편의 속옷 위에 올려놓은 며느.. 더보기
<나의 평양공연 답사기> 옥류관 냉면 '엄지척' 윤상 감독이 이끄는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모습을 담기 위해 MBC 구성원 15명이 평양을 다녀왔다. 13년 만에 이뤄진 남한 예술인의 북한 공연! 그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한 정희찬 중계부 부장과 서점용 영상2부 차장이 그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더보기
<위대한 유혹자> 2018년 줄임말 & 급식체 원조는 1990년대 삐삐!? 다음 사진은 MBC 월화 미니시리즈 14회 중 한 장면입니다. 정체 모를 네자리의 숫자들. 통장 비밀번호? 신종 스팸 메시지인가요? (8282밖에 모르겠는데....? ~.~) 문자 수신인은 메시지 속 숫자 암호의 뜻을 이해했는지 '11010' 이라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3040세대↑ 분들은 눈치를 채셨을텐데요! 바로 '삐삐'입니다. 약 90년대 초 당시 사람들은 주머니 속에 조그만 기계 장치인 '삐삐'를 하나씩 가지고 있었는데요. 요즘 10대들이 헤어질 때 인사말로 '페메할게'(페이스북 메시지 보낼게)를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90년대에는 '삐삐 칠게' 가 인사말이었을 정도로 당시 삐삐는 큰 유행이었습니다. 다시 드라마로 돌아와서 '해독 아닌 해독'을 해볼까요? 극 중 권석우(신성우)와 설영원(전미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