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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뿌잉 PD

[손뿌잉PD의 라디오 토크]내게 배철수의 음악캠프란 요즘 내가 아주 좋아하는 라디오 코너 중에 하나가 '철수는 오늘'이다. 20년이 넘게 호흡을 맞춰온 DJ와 작가가 인생에 대해 풀어내는 간결하면서도 심오한 짧은 에세이 같은 느낌의 글, 그리고 음악이 붙는 그런 코너다. 이걸 들으면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 되면서 그 동안의 나를 한번 돌아보게 된다. 나의 '배철수의 음악캠프' 청취는 중학교 때부터 시작되었는데, '음악캠프'가 1990년에 처음 시작했다고 하니 첫 방송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첫해부터 들었던 건 확실한가보다. 이 시절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준 프로그램으로는 '이문세의 별밤'과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존재했다. 이때 우리가요는 일본음악과 비슷한 느낌이었기에 서양의 음악과는 필이 많이 달랐다. 서태지의 등장 이전이기도 했고. 팝음악 전문 아니 그땐.. 더보기
[손뿌잉PD의 라디오 토크]처음으로 남자 아이돌이 좋아지다 [손뿌잉PD의 라디오 토크]처음으로 남자 아이돌이 좋아지다 내가 처음으로 좋아한 남자 아이돌! "우리는 빛나는 샤이닙니다!"를 외치면서 90도로 인사하던 샤이니다. DJ를 하던 신동과 같은 소속사에서 새로 데뷔한 아이돌이라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로 보기 전엔 '또 이쁜 남자들 나왔구나'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인사를 하는 순간 베이비로션처럼 깨끗하고 맑은 기운이 복도를 울렸다. 솔직히 난 남자피디이기에 아무래도 걸 그룹에 조금이라도 눈이 가고 그 이름도 쉽게 외우게 된다. 남자아이돌에게는 한 번에 오는 강력한 '케미'가 솔직히 없다. 하지만 샤이니가 고정출연하면서 '이 친구들 참 방송 잘한다'라거나 '얘기가 잘 통한다'와 같은 생각이 아니라 '정말 귀엽고 예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남자가 좋다는.. 더보기
[손뿌잉PD의 라디오 토크]라디오에서 요리를 해보자! [손뿌잉PD의 라디오 토크] 라디오에서 요리를 해보자! 라디오에서 먹어보자! 밤 12시,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참기름과 김치볶음 냄새가 진동하며, 스태프들의 식욕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청취자들의 문자에도 꼬르륵 소리가 들리는 수준이었고... 바로 심심타파에 출연한 아이유의 초대석이었는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라디오에서 좀 새로운 초대석을 해볼 수 없을까하는 기획으로 시작된 요리방송이자 먹방이었다. 국민여동생 아이유가 요리를 직접 해서 삼촌 팬들에게 직접 선물을 전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따뜻한 쌀밥, 참기름, 볶음김치, 참치, 김 등의 재료를 준비하고 국민여동생이 주먹밥을 만들면서 토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청취자들은 참기름에 버무려진 따뜻한 밥이 쫀득쫀득하게 쪼물딱 쪼물딱 주물러지는 소리를 듣..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