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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일밤- 복면가왕>, 음악 예능의 진화를 목격하라!

[현장스케치] <일밤- 복면가왕>, 음악 예능의 진화를 목격하라!


<일밤-복면가왕>이 지난 7일, 14.1%(TNmS, 수도권 기존)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흥미진진한 추리와 반전 결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복면가왕>의 녹화 현장을 찾았다.



숨 막히게 흥미진진하다


지난 2일, 일산 드림센터 공개홀은 <복면가왕> 녹화 준비가 한창이었다. 둥근 무대와 그를 둘러싸고 있는 객석, 출연자들이 등장하는 양측으로 난 길은 흡사 권투 경기장을 연상시켰고, 검은 배경에 붉은 조명은 사뭇 진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후 3시 50분, 관객이 입장하기 시작했다. 300여 명의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고 무대 좌측 상단에 풍성한 음악을 책임지는 하우스 밴드가, 우측 상단에 4~5대 가왕을 차지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가 자리했다. 이어 김구라를 필두로 11명의 연예인 판정단이 무대 맞은편을 채우자 비로소 녹화가 시작됐다.


“6대 가왕은 누가 될 것인가!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시작합니다!” MC 김성주의 외침이 4라운드 지옥대전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가왕에 도전장을 낸 8인은 독특한 이름으로 한 번, 뛰어난 가창력으로 또 한 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이·신분·직종을 복면 속에 숨긴 채 펼친 흡입력 있는 무대는 <복면가왕>의 매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1라운드에서는 찜질 중독 양머리와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듀엣곡 ‘그대네요’를, 이어진 라운드에서는 빙수야 팥빙수야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It's Gonna Be Lonely’를 부르며 관객들을 편견 없는 음악의 세계로 안내했다.


뚜껑 열린 압력밥솥과 파송송 계란탁의 무대는 특히 흥미진진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Missing You’를 열창하며, 각기 다른매력을 뽐낸 이들의 무대가 관객 판정단으로 부터 44대 44의 결과를 얻은 것. 결국 연예인 판정단의 표로 승패가 갈린 박빙의 무대는“축구에서 안정환이냐 송종국이냐를 선택하는것” “절대 뚫을 수 없는 방패와 무엇이든 뚫을수 있는 창의 대결”이라는 연예인 판정단의 호소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입증했다.



추리, 차별화된 재미 선사 


진정성 있는 무대가 <복면가왕>의 핵심이라면, 흥미진진한 추리 과정은 차별화된 재미요소다. 이날 녹화에서도 어김없이 <복면가왕>표 추리전의 묘미가 한껏 드러났다.


김구라, 이윤석, 신봉선, 지상렬 등 기존 연예인 판정단이 “허리 바운스에서 연륜이 느껴진다” “특이한 이름이 힌트가 된 경우가 있었는데, 어느 소속사의 가수인지 알 것 같다”며 목소리와 몸매, 제스처는 물론 가면 모양에 이르기까지 무대 전체를 세밀하게 탐색하며 저마다 인물들을 유추했다.


특히, 힌트로 제시된 어린 시절 사진을 보고“사진 속 물건을 보니 대충 몇 년생인지 알 것 같다”며 셜록홈즈 급 추리 실력을 뽐낸 김구라에게는 관객석의 찬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밖에 윤일상, 버벌진트 등 음악 전문가들은 “톤과 톤의 대결이다. 톤의 변형과 리듬감이 좋다” “많이 듣던 목소리다. 머리에 입력된 리스트 중에 있다”며 자신만만하게 견해를 내놓았고, “TV로 볼 때, 가수인지 아닌지는 100% 맞췄다”며 자신했던 황인영은 예상이 빗나가자 “현장에서 들어서인지 더욱 확신했는데, 이렇게 다 틀릴 줄 몰랐다”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녹화 시간은 약 7시간. 긴 녹화 시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매 무대에 뜨거운 호응을 보냈고, 추리시간에는 연예인 판정단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녹화 후에는“누구 한 명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화려한 무대도 좋았지만, 연예인 판정단들이 추리를 해 나가는 과정 


전체가 흥미진진했다”“오늘도 반전의 재미가 있었다”는 호평일색의 방청 후기가 잇달았다.


듣는 즐거움부터 반전의 묘미까지, 음악 예능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는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 MBC | 남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