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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실종된 시대, 기억상실로 <개과천선>한 변호사(김명민) 이야기

23일 오후 2시 강남구 삼성동 '더 라빌'에서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개과천선>이 주연배우 김명민, 박민영, 김상중, 채정안, 진이한, 애프터스쿨 주연이 참석한 가운데 MBC 서인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제작발표회가 열렸습니다.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가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돌아보고 사건을 수임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는 내용의 드라마 <개과천선>은 연기파 배우 김명민이 주인공 김석주 변호사 역을 맡아 4월 30일 저녁 10시에 첫 방송됩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배우들은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 위해 모노톤의 의상과 노란색 리본으로 무대 위에올랐습니다.

 

제작발표회가 시작되기에 앞서 진행을 맡은 서인 아나운서는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멘트를 한 후 몇 분간의 묵념 순서를 가졌습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명민씨는 극중 직업인 변호사가 되기 위해 "실제 변호사 직업을 가지고 있는 지인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미국 법정 드라마나 영화, 또는 관련 서적들을 참고하기도 했다"고 변호사 김석주로 변신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를 해왔음을 밝혔습니다.

 

이어 "실제 법정에서는 변호사가 속사포로 변론을 쏟아내는 경우는 별로 없다. 하지만 드라마 특성상 극적 긴장과 스팩타클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다소 과장된 면이 있긴 하다. 그래서 드라마의 설정과 리얼리티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게 내 숙제였다"고 극중 캐릭터 설정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습니다.

 

 

극중 '차영우' 역을 맡은 배우 김상중씨는 극을 이끌어나가는 중심이자 누구보다 세월호 사건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명으로서 침통한 심경을 전달했습니다. "세상 한 쪽에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 생겨도 또 다른 세상 한 쪽에서는 그와 상관 없이 돌아간다."며 얼마나 이러한 모순과 맞닥뜨려야 할 지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개요>

- 기획: 김상호
- 극본: 최희라 / MBC <골든타임>(2012), SBS <산부인과>(2010)
- 연출: 박재범 / MBC <스캔들>(2013), <보고싶다>(2012) 외 다수
          오현종 / MBC <메디컬탑팀>(2013) 외 다수
- 형식: 미니시리즈 18부작
- 방송시간: 매주 수, 목 밤 10시
- 첫방송: 4월 30일(수) 밤 10시
- 출연: 김명민, 박민영, 김상중, 채정안, 진이한, 정한용, 정규수, 최일화, 고인범, 이한위, 이병준, 안선영, 오정세, 김정욱, 김호창, 정우식, 김서경, 김윤서, 이주연, 강지우, 이문정, 이민혁
- 특별출연 : 정호빈, 김서형, 김예령, 박영지, 이정헌, 송원근

 

<기획의도>

승리를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던, 국내 최고 로펌의 자타공인 에이스 변호사 김석주.
그가 사고로 인해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난 후 객관적인 시선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너 변호사였어, 알아? 생각보다 유능했다구. 티비에 나오는 저 사건 니가 승소한거야!'
'그래? 그런데 말야, 저거 누군가는 완전히 망해 버린 일이네?'
'대신 그 만큼 돈 번 사람도 있잖아, 그 사람이 너 의뢰인이고'

아무래도 나는 썩 괜찮은, 훌륭한 변호사는 아니었던 것 같다.
솔직히 좀 문제가 있어보여... 아니 문제가 좀 많았네.
내가 몸담았던 조직은 도대체 어떤 곳이지?
결혼도 앞두고 있었다는데... 나는 이 여자를 사랑했던 걸까?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다 기억하면서 정작 중요한 것들은 기억이 나질 않고...
중심을 잡고 자신을 찾아보려는데 자꾸 어느 방향으로 향하게 되고
그 방향은 그가 그 동안 살아온 것과 다른 방향이다.
전엔 그냥 타성에 젖어 가던 것들을 이젠 하나씩 하나씩 들여다보고 점검하고
내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찾아가면서 그는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김석주... 이제 자신이 몸 담았던 로펌과 힘든 싸움을 시작한다...

 

<인물소개> 

 

  

 

김석주(배우: 김명민) 국내 최고 로펌의 자타공인 에이스 변호사

역전의 명수. 1심에서 진 사건을 항소심에서 이기는 경우가 많아, 진 사건을 들고 오는 경우가 많다. 약자를 동정하지 않는 성격으로, 그 상황을 만든 본인들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잘나가는 에이스 변호사이자 재벌 회장의 외손녀인 정선과의 약혼까지... 앞길이 탄탄대로였던 그가 어느 날 기억을 잃고 혼란에 빠진다. 법률적 지식은 그대로인데, 나머지 기억은 잃어버렸다. 그 시선으로 로펌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서 당혹감을 느낀다. 그렇게 혼란스러운 석주에게 위로가 되어준 사람은 뜻밖에도 펌의 일개 인턴 지윤이였다. 자신에게 싫은 티를 숨기지 않는 지윤이지만 그녀만이 자신에게 가장 솔직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자신도 모르게 지윤에게 의지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이지윤(배우: 박민영) 정의감이 있는 로스쿨 출신 로펌 인턴

로스쿨 출신으로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변호사를 굳이 포기하지 않는 것은 일단 한 번 목표를 정하면 정도를 벗어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우직함과 대책 없이 긍정적인 성격 덕분이다. 간신히 인턴으로 들어간 로펌에서 악연으로 얽힌 김석주를 만나게 되고, 기억상실에 걸린 석주의 상태를 숨기려 하는 로펌 대표 차영우로부터 석주 곁에서 보호하는 대가로 채용을 보장받는다. 이상하게 재수없던 김석주가 점점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차영우(배우: 김상중)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 차영우펌 대표

다른 대형 로펌에 타당성 검토를 시키면 ‘이건 안되겠다, 힘들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국내에는 관련법이 없다는 이유. 그러나 차영우펌에서는? ‘가능하다’는 답이 나온다. 대기업의 과징금, 편법이나 검은 자금에 대한 처리하면서, 그들에게 받은 장부를 이용해 그 회사를 외국계 자본에 넘기는데 이용하면서도 죄책감이 없다. 자신의 사람을 정계와 공직에 진출 시키고 문제가 생기면 하루아침에 장관 내정자 후보에서 사퇴를 시킬 수 있는 영향력의 소유자. 차영우펌의 에이스 김석주가 기억을 잃자 로펌을 위해 그 사실을 회사 내에서조차 철저히 숨긴다.

 

  

 

유정선(배우: 채정안) 석주의 약혼녀, 영향력 있는 재벌 회장의 외손녀

결혼을 반대하는 가족과 의절했던 엄마가 돌아가신 뒤에야 외할아버지의 인정을 받아 이 집안에 입성했다. 그런 그녀가 할아버지에게 기여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영향력 있는 남자와의 결혼이었다. 다 이긴 거나 다름없던 외가 그룹의 사건을 뒤집어 패소하게 만든 김석주 변호사. 그를 맘에 들어 하는 외할아버지를 위해 결혼을 하려는데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었단다. 어차피 애정이 아닌 능력을 보고 하려는 결혼이라 파혼하려 하지만 멀쩡히 업무를 수행하는 그를 보며 결혼을 미루고 우선 지켜보기로 한다.

 

전지원(배우: 전이한) 차영우펌의 차기 에이스, 판사 출신 변호사

사법계의 엘리트 코스의 정석을 밟아온 겸손한 수재. 사시 성적 수석, 연수원 성적 차석, 초임 발령지 등 무엇 하나 빠지는 거 없이 수석 인생에서 벗어난 적 없다. 심지어 인물은 물론이고 석주와 달리 성격까지 좋아 윗분들의 총애를 받는 판사였다. 본인도 안다. 똑똑하고 우수하다는 걸.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나 예의 바르고 배려있는 태도로 대하고 늘 겸손하다. 지윤과 미리의 결혼식에서 만난다. 겸손하고 예의바르게 웃어준다. 지윤이 재밌고 밝은 학생이라고 생각했는데, 김석주에게 술 먹고 추파를 던지더니 온몸으로 그를 유혹하려 노력하는 걸 보게 된다.

 

이미리(배우: 주연) 미리의 친구

철없던 시절에 실수 좀 했기로, 내가 무슨 그렇게 큰 죄를 지었다고 결혼식까지 나타나 나를 보고 미소를 보내는 석주 때문에 웨딩드레스 입고 도망가게 생겼다. 그래서 지윤에게 그 남자를 막아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한다.

김신일(배우: 최일화) 석주의 부친, 판사 출신 변호사, 거동이 자유롭지 않은 전직 의원

석주가 태어났을 때 부친은 판사였고, 독재 정치 하에서 정권에 반하는 판결을 내려다 옷을 벗고 인권 변호사가 되었다. 구속되고 그 후 두어 번 옥고를 치렀고, 그 사이 집안 생활은 엉망이 되었다. 전직 의원 출신으로 은퇴 이후 교수로 재직하면서 조용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을 돌아보며 홀로 보낸 아내와 내버려두었던 아들에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힘들어한다. 후회는 하지 않는다.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과 정의를 지키고 인권을 위해 싸웠던 것은 내 가족들이, 내 아들이 살아갈 세상을 좀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아들은 그의 진심 따윈 관심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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