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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4U 패밀리데이] MBC 라디오 DJ, 첫 가족사진 찍던 날

MBC 라디오 FM4U 패밀리데이 DJ 첫 가족사진 촬영 현장

2013년 11월 26일 오후 1시 40분 여의도 OO사진관

"이렇게 모인 적이 있으신가요?"
"처음이에요, 우리 이렇게 다 만난건 오늘이 처음이죠?!"

"김신영씨도 라디오 DJ시군요"
"성시경씨 싱글벙글쇼 잘 듣고 있어요"


마치 명절날 아주 오랜만에 모인 친척들이 이야기하는 거 같은 왁자지껄함,
그 속에 오고가는 정감어린 인사와 덕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훈훈한 광경!


MBC 라디오 FM4U DJ 가족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스타일은 가라! 말 그대로 '가족사진 촬영'

동네 어귀에 있는 오래된 사진관에서 가장 좋은 옷을 꺼내 입고 가족 사진을 찍는 설레임으로 FM4U DJ 8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24시간 청취자와 함께 하는 DJ들이 어렵게 시간을 맞춰, 처음으로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오늘 8명의 DJ는 어떤 모습으로 왔을까?

가장 먼저 도착한 DJ는 <FM데이트>의 강다솜 아나운서


FM4U 가족의 막내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강아나운서는 라디오의 매력을 '실시간 소통'으로 꼽으며 막내다운 '깜찍한 포즈'를 선보였다. 

다음으로는 FM4U의 터줏대감이자 아버지 배철수 DJ가 도착했고, 이어서 달콤한 목소리의 주인공 성시경, 정지영 DJ가 속속 사진관으로 도착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졌다. 

매일 매일 방송되는 라디오의 특성상 라디오 DJ들은 다음 프로그램 방송 DJ들과는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막역한 사이지만 마주칠 일이 없는 시간대의 프로그램 DJ들과 만나기는 매우 힘들어 그 반가움이 더했다.

''신영아, 너 사진찍는다고 메이크업 했구나''
''언니, 저 5일만에 메이크업 해서 너무 어색해요''

박경림 DJ가 방송만큼 활기찬 목소리로 메이크업까지 하고 예쁜 모습으로 나타난 <정오의 희망곡> DJ 김신영을 맞이했다.

그런데, 지금 시간은 오후 2시.
"스튜디오에 있어야 할 박경림씨, 방송은 어떻게 된건가요?"

오늘 촬영을 위해 부득이하게 1부 앞30분만 녹음하고 왔다는 박경림은 FM4U DJ 가족 구성상 본인이 '어머니'역할을 해야 할 거 같은 고민에 전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걱정을 털어놓았다. 

곧이어 정
엽, 이루마씨까지 도착하자 8명의 FM4U 가족이 완성됐다.

 

 

 


단체사진의 백미이자 최대 난관! '자리 정하기'

키가 다소(?)큰 성시경 DJ가 설 곳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이, 우리의 아버지 배철수DJ는 예쁜 딸 셋과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결국 '어머니'역할에 당첨된 박경림DJ를 앞 자리에 양보하는 배려를 과시했다.

 

키가 커서 모두에게 외면당한 성식이형 시경DJ이는 '매너다리'를 요구하는 아우성에 그러면 '머리만 크게 나온다'며 볼멘소리를 하며 키 큰 설움 아닌 설움을 토해냈다.
 

 

 

전현무, 김현철 DJ는?


오늘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한 단 두명의 DJ! 전현무, 김현철씨를 위해 그들의 자리를 비워둬야 하는 숙제가 주어졌다. 두 명은 촬영 후 고난이도의 합성(?)을 통해 가족사진을 완성할 계획이라는데....8명의 DJ들에게는 두 명의 빈 자리까지 예상해서 포즈를 취해야 하는 어려움이 더해졌다.

 

 

 

 

FM4U 가족 사진 완성!


옛날, 플래시를 터뜨리며 사진을 찍던 사진관 아저씨의 앵글에 잡힌 가족의 모습이 이렇지 않았을까?

 

 


 

NG를 거듭한 끝에 완성한 엔딩멘트

 

"MBC FM4U 청취자 여러분, 패밀리데이 많은 청취 바랍니다. " 

 

 


12월 2일 MBC FM4U 패밀리데이 많이 기대해주세요~ (괄호안이 원래 DJ)

▲오전 7시 <굿모닝 FM> 박경림 (전현무)
▲오전 9시 <오늘 아침> 배철수 (정지영)
▲오전 11시 <골든디스크> 김현철 (이루마)
▲오전 12시 <정오의 희망곡> 이루마 (김신영) 
▲오후 2시 <두시의 데이트> 정엽 (박경림)
▲오후 4시 <오후의 발견> 정지영 (김현철)
▲오후 6시 <음악캠프> 성시경 (배철수)
▲오후 8시 <FM데이트> 김신영 (강다솜)
▲오후 10시 <음악도시> 전현무 (성시경)
▲자정 12시 <푸른밤> 강다솜 (정엽)

 

 

 

 

 

생각중

[미니 인터뷰] 라디오제작4부 <양시영 PD>

 

 

Q. '패밀리데이'는 무엇인가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가요?

 

A.10여년 전, DJ들끼리 서로 프로그램을  바꿔서 진행해보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로 시작됐는데,

   이제는 매년 12월 2일 MBC 창사기념일에 진행하는 라디오국의 전통 행사가 되었습니다.

  
   MBC <FM4U-91.9MHz> DJ들에게는 다른 채널에서 보기 어려운 '끈끈한' 뭔가가 있거든요..

   '가족 같은 분위기'랄까요? 아마 오랜 시간이 만들어 준 것이겠죠.(1971년 FM개국) 

   장수 프로그램이 많다보니, 그 분들(DJ)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패밀리'가 형성된 것이죠.

   가령 배철수씨 같은 분은 25년을 진행했거든요. 성시경씨 같은 경우는 그것을 듣고 자랐고요.

 

 

Q. 청취자와 DJ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1년에 한 번 있는 일이고 색다른 분위기로 진행이 되니까 청취자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이죠.

    또 익숙한 포맷인데 전혀 다른 캐릭터의 DJ가 진행하니까 재밌기도 하구요. 

    DJ들도 좋아 합니다. 오늘 '가족사진 촬영'도 다들 스케줄이 바빠, 시간 맞추기 어려운데도

    이렇게 10~20분씩 짬을내서 참여를 했어요. 서로 간의 친밀함이 없다면 어려운 일이죠. 

    청취자와 DJ분들이 좋아하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현장스케치 / 정책홍보부 차선영(sycha@mbc.co.kr)

사진,인터뷰 / 정책홍보부 이두호(ruda@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