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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솔로로 컴백! 빅뱅의 승리를 만나다

두 번째 미니 솔로 앨범 <할말 있어요>로 돌아온 빅뱅의 승리가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떴습니다. 컴백하자마자 쏟아지는 스케줄에 정신없는 가운데서도 라디오 청취자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승리! M톡에서 만나 보시죠.

 

 

빅뱅의 승리가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찾아 활동 소식과 목표를 전했습니다.

 

정오의 희망곡 초대석은 MBC 라디오 스튜디오 중 가장 넓은 1번 스튜디오에서 진행됩니다. 신영 DJ는 아직 주조에서 생방송 중! 미리 도착해 기다리고 있는 승리씨를 만났는데요. 선글라스로도 가린 얼굴에서도 느껴지는 피곤함! 전 날, 하루 종일 달리고 또 달려야 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왔다더라고요. 감기에 걸린데다 목소리도 잠겨서 잘 안 나오는 상태로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무슨 걱정인가 하니...코너 이름이 '라이브 온 에어‘인데 라이브를 못 해서 어쩌냐며! 내가 코너 콘셉트를 뒤집어 버리게 생겼다며! 그리고 이 걱정은...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승리씨의 목소리가 전파를 타자마자 ‘모팔모 아닌가요?’, ‘하하씨 나왔나요?’ 이런 반응들이 쇄도했는데요. 중간 중간 자신이 빅뱅의 승리임을 어필하는 눈물겨운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분 누구시죠?”
“전 빅뱅의 승립니다.”

 

그래서....정오의 희망곡에서는 아예 이 날 방송 콘셉트를 ‘우왕좌왕’으로 잡았습니다. 승리씨가 생방송 중에 코를 풀어도! 시도 때도 없이 재채기가 터져도! 이런 저를 용서해달라며 청취자분들께 빌고 빌어도! 그 어떤 행동을 해도! 다 포용되는 대단한 콘셉트죠.

 

한 어머님(?) 청취자는 ‘솔직히 오늘 나온 분 잘 모르는데 방송 듣다보니 모성애가 생기네요’ 라며 애잔한 감상을 전했는데요. 이에, 승리씨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어머님, 따뜻한 녹차 한 잔 끓여 주시면 안 될까요? ㅠㅠ’

 

 

 

이 날 방송에서, 승리씨는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데뷔 스토리를 샅샅이 털어 놓았습니다. 지금은 최고의 스타가 되었지만,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했던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에는 그저 갈 데 없고 잘 데 없는 가련한 중학생이었다고 합니다. 광주에서 올라와서 서울 물정 모르고 사기도 당해보고, 고속터미널에서 막차를 놓쳐 노숙도 해 봤다는 승리씨. 그 아픈 과거가 지금의 승리씨를 만든 거라는 흔하지만 훈훈한 말...한 번 더 해 봅니다.

 

 

승리와 김신영 DJ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습니다.

 

승리씨의 솔직하고 새로운 얘기들도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요.


연기는 주연 욕심을 내기보다는 정말 자신이 필요하고 잘 할 수 있는 작은 역할이 주어질 때 열심히 하고 싶다, 빅뱅 멤버 중 돈을 빌려 준다면 개인 자산 관리자 두어 명을 두고 최고의 펀드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대성에게 빌려 줄 수 있다, 앉지도 않는 비싼 의자를 직수입할 정도로 가구에 돈을 아끼지 않는 탑에게는 내 돈을 빌려 줄 수 없다, 등등! 라이브 없이도 한 시간을 꽉 채우는 입담에 ‘역시 승리’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아마, 승리씨의 팬들은 이 질문이 가장 인상 깊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승리씨의 삶의 낙은요?”
“여러분이요.”


이 날, 정오의 희망곡을 통해 ‘다양한 승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아이돌이고 싶다는 승리.
영원히 10대들의 우상으로 남고 싶다는 승리.
자신과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을 위해 아카데미 사업을 꾸준히 할 거라는 승리.
얼마 전에 레스토랑을 개업했다며 요식업계로의 진출도 도모 중인 승리.
7년 전부터 지금 정오의 희망곡 담당PD님을 참 좋아했다는 승리,
그리고, 방송 끝날 때 되니까 목소리가 잘 나온 승리....

 

평소엔 멀게만 느껴졌던 무대 위의 스타들도 라디오에서 만나면 왠지 모르게 가까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정오의 희망곡에서 만난 승리씨도 마찬가지였고요. 자신의 현재 모습과 생각을 가장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매체는 역시 라디오인 것 같습니다. 그렇죠? ^^

 

빅뱅의 승리가 MBC 라디오 청취자와 MBC 블로그인 `M톡` 독자들을 위해 친필 사인을 남겼습니다.

 

 

글/ 사진. 라디오국 이고운 작가(sugar3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