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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철수와 영희? 철수와 MBC!

MBC블로그 2014.08.08 09:37
햇수로 25년째 FM4U 청취자들의 우아한 저녁을 책임지고 있는 <음악캠프>의 영원한 DJ 배철수. 그가 콧수염만큼 근사한 목소리로 안내하는 글로벌 <음악캠프>는 오늘도 만원이다.

 

 

철수가 MBC를 만났을 때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FM4U의 팝 전문 음악방송으로 오랜 명성을 쌓아왔다. 강산이 두 번을 변하고도 남는 시간을 <음악캠프>와 함께한 배철수도 명실상부 MBC를 대표하는 DJ가 된지 오래다.

“MBC에서 방송활동을 시작한 것은 아닌데, MBC와 배철수를 함께 떠올리는 대중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타 방송사에 갈 때는 일하러 가는 것 같은데, MBC는 마치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참 신기하죠.”

 

매일의 일상이자 삶의 일부로 25년을 동고동락한 <음악캠프>에 남다른 애착을 느낀다는 그는 “모든 방송을 접고 오로지 <음악캠프> DJ로만 활동했던 1990년대를 돌아보면 애틋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가급적 생방송을 지향하고, 직접 선곡에 참여하는 등 <음악캠프>를 대하는 배철수의 태도에서는 정성이 한껏 묻어난다. “<음악캠프>를 2시간짜리 영화 혹은 드라마처럼 흐름이 있게 꾸미고 싶다”는 철학으로 완성한 ‘음악캠프 명예의 전당’ ‘스쿨 오브 락’ ‘사람과 음악’ 등 명품 코너들도, 제이슨 므라즈, 딥퍼플, 레이디 가가 등 내한 가수들의 출연 0순위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글로벌 인기’도 제작진과 그의 합작품이었다.

 

<음악캠프>가 청취자와 함께한 시간은 무려 8,900여 일. 그 사이 배철수는 친근하고도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로 온 국민에게 깊이 각인됐고, 그의 목소리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최근에는 MBC가 중계한 브라질 월드컵의 매 경기 직전에 삽입된 ‘축구캠프’와 MBC 브랜드 광고의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예전만큼 목이 좋지 않아 라디오를 제외한 활동은 자제하고 있어요. 하지만 MBC 브랜드 광고는 제 목소리로 시청자들에게 신뢰감을 전하고 싶다기에 기쁜 마음으로 임했죠. ‘축구캠프’는 제가 워낙 축구를 좋아하기도 하고, 다른 나라의 축구 문화를 음악으로 소개하는 콘셉트가 신선해 참여하게 됐는데 반응이 좋아서 저도 기뻤어요.”

 

천생 DJ가 선사하는 천상의 음악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목소리’로 거듭난 배철수는 “다른 어떤 곳보다 라디오 스튜디오에 있을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했다.

 

“저는 라디오 스튜디오에 있을 때 기분이 제일 좋아요. 방송 2시간 전쯤, 스튜디오에 앉아서 한 쪽에 CD를 쌓아두고 신청곡들을 확인하며 들어보는 시간이 그렇게 행복하고 소중할 수가 없어요.”

 

많고 많은 수식어들 중에서도 ‘라디오 디스크자키’가 가장 좋다는 천생 DJ 배철수. 후배 DJ들은 그런 그를 ‘닮고 싶은 선배’ ‘롤 모델’로 꼽는다.

 

“미성의 DJ가 시를 낭송하듯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대세였던 1990년대만 하더라도 저는 굉장히 거칠고 변칙적인 DJ였거든요. PD들로부터 ‘저 친구 사고칠 것 같은데’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죠. 그런 제가 어느덧 나이가 들어서 후배들의 롤 모델이 되다니, 믿기지 않네요(웃음).”

 

‘여의도 터줏대감’으로 불렸던 배철수는 이제 ‘상암동 신사’가 되려 한다. 8월 4일부터 상암 신사옥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마이크를 잡은 그는 “너무 디지털이라 어렵다”고 투덜대면서도 <음악캠프>로의 초대를 잊지 않았다.

 

“상암에서도 변함없이 좋은 음악과 좋은 이야기로 청취자 여러분들의 일상에 잔잔한 재미를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저녁 6시, <음악캠프>에서 만나요!”

 

ⓒ MBC | 홍보국 남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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