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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만화 속 악당, 아제모 현우"

"월트디즈니 만화 속 악당, 아제모 현우"


MBC 주말특별기획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이하 아제모)가 오는 11월 '옥중화'의 후속작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아제모'는 4남매를 출가시키고 모처럼 자신들의 인생을 즐기려 나선 노부부에게 자식들이 갑자기 유턴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다양각종의 사건을 그린 유쾌한 가족극으로, 조정선 작가와 이대영 감독이 힘을 모았다. 극 중 신축빌라 현장소장 '이현우' 역을 맡은 김재원을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만났다.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만난 김재원


이현우는 어린 시절 자신에게 상처를 줬던 '아버님' 한형섭(김창완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공사장 현장소장으로 위장해 접근하는 세계적인 투자회사 대표. 김재원은 "현우가 복수하려고 속임수를 쓰지만 극악무도한 악인은 아니다." 라고 설명했다. 김재원은 이현우의 선한 얼굴과 복수심을 품고있는 모습이 상반되지만, 그가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시청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캐릭터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마디로 현우는 "월트디즈니 만화 속 정감 넘치는 악당" 같은 남자라는 것이다.


김재원은 촬영장에서 자신을 'MBC 공무원'이라 소개한 후 이대영 감독을 '천사표 감독님'이라 부르며 현장을 유쾌하게 이끌었다. 김재원은 지난 2002년 당시 최고의 화제몰이를 했던 이대영 감독의 MBC 드라마 '로망스'에서 김하늘과 함께 주연을 맡아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인 채원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관우의 사랑이야기를 그리며 열연한 바 있다.


MBC 드라마 '로망스' 속 김재원과 김하늘관우와 채원으로 만났던 풋풋한 두 배우


그는 "아제모는 평소 존경하는 선배 연기자들과 선한 눈빛을 가진 후배들이 함께 만드는 작품이라 드라마 분위기에서 벌써부터 착한 향기가 나는 것 같다"며 웃었다. 김재원은 상대 배우인 이수경과 첫 작업이라는 게 무색할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수경은 한형섭의 셋째 딸로, 여행작가, 가수, 작곡가, 타로점성술사 등 수많은 직업을 가진 엉뚱발랄 아가씨 ‘한정은’역을 맡았다.


김재원은 '아제모'가 요즘 세태를 잘 반영하고 있고 극중 장치들이나 대사들도 현실적이어서 시청자들께서도 익숙하실 것이라며, 편안하게 공감하며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솔약국집 아들들’,‘며느리 전성시대’,‘결혼의 여신’등의 조정선 작가와 ‘여왕의 꽃’,‘굳세어라 금순아’,‘밥 줘’등의 수장 이대영 PD가 의기투합한 MBC 주말특별기획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오는 11월 12일 토요일 첫 방송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