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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홍신애의 간편한 아침 레시피 3선(選)

"맛있는 아침, 맛있는 식사!"

굿모닝FM의 수요일 코너, '굿모닝 식탁'

 

 

굿모닝 FM의 수요일 코너인 `굿모닝 식탁` 방송 모습.

 

'굿모닝 식탁'은 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음식 레시피를 알려 드리는 코너입니다. 굿모닝FM 시작 당시에는 주말 코너였으나, 맛깔난 입담과 청취자들의 호응으로 평일 생방송으로 옮겨 온 역사(?)가 있지요. 집에서 아침 식사 준비하고 자녀 도시락을 싸는 주부들, 아침밥 못 먹고 나온 배고픈 직장인들, 학생들까지 누구나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는 시간, '굿모닝 식탁' 을 소개합니다.

 

 

요리연구가 홍신애 씨.

 

'굿모닝 식탁' 코너를 맡은 홍신애 씨는 요리연구소 나인스파이스의 대표입니다. 각종 TV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한 요리연구가이자 푸드스타일리스트인데요. 전문가라면 그야말로 전문적이면서도 어려운 요리를 알려 줄 것 같지만...

 

그건 완전히 오산! '굿모닝 식탁'의 포인트는 무조건 `쉬운` 레시피입니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따라만 하면 맛있는 요리가 완성되는 팁을 알려 드리고요. 좀 더 어렵고 많은 절차가 필요한 요리는 대놓고 인터넷 검색을 권장합니다. 그럼, 어떤 레시피들을 알려주고 있는지 알아 볼까요?

 

청취자 : 남편이 면 요리를 좋아하는데, 저는 스파게티밖에 못 하거든요. 하지만 남편이 원하는 건 평범한 국수! 간단한 국물 국수는 어떻게 만드나요?

 

홍신애 요리연구가 : 집에 사골국물이 있을 경우! 그 국물을 그대로 써서 소면만 넣으면 됩니다. 고명이 없어 허전하다면? 사골국에 들어있던 고기를 결대로 찢어서 참기름, 다진 마늘, 간장, 후추로 조물조물 버무려 위에 올리고 파를 송송 흩뿌려 주면 완성~사골 국물이 없다면? 멸치와 다시마를 15분 동안 삶아서 체에 거르면 시원한 멸치 육수가 완성됩니다. 
  

여기에, 홍신애씨만의 팁이 붙는데요. 국수 요리에 제일 중요한 국수 삶는 법, 대공개! 엄지와 검지를 둥글게 말았을 때, 50원 크기면 1인분, 500원 크기면 2인분. 그리고 무조건 찬물에 제대로 빨아서 육수로 퐁당!

 

 

 

청취자 : 초장과 쌈장 맛있게 만드는 법을 알고 싶어요.

 

홍신애 요리연구가 : 초장은 고추장과 식초를 1대 1로 잘 풀면 완성. 쌈장은 두부와 고추장을 1대 1로 섞고 다진 마늘 한 숟가락, 참기름, 그리고 사과를 약간 갈아서 넣고 냉장고에서 3일 숙성하면 제일 맛있습니다. 보름까지는 보관도 거뜬!
  

생방송의 묘미! 실시간으로 궁금한 레시피도 질문 받아서 그 자리에서 바로 알려 드립니다. 소개되는 사연에는 무려 '한우 세트'를 선물로 드리는데요. 이 날, 선택된 사연은 '멸치 볶음 맛있게 만드는 팁' 이었습니다.

 

청취자 : 멸치 볶음을 만들면 딱딱하게 뭉치는 걸 해결해주세요!

 

홍신애 요리연구가: 무조건, 소스가 바글바글 끓은 후에 멸치를 넣어야 합니다. 소스는 설탕에 간장, 약간의 기름, 청주를 섞으면 돼요
 

이렇게, 너무 특별한 요리가 아닌 '실생활 밀착형' 레시피를 알려 드리는 굿모닝 식탁! 사실 요리를 말로만 설명한다는 게 결코 쉽지는 않은데요. 홍신애쌤과 현무DJ의 주거니~받거니 착착 맞는 호흡 덕분에 비주얼 없이도 생생한 요리의 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뭐 해 먹지? 고민하고 있다면 수요일 아침, '굿모닝 식탁'을 찾아 오세요!

 

글/사진. 라디오국 이고운 작가(sugar357@naver.com)

 

굿모닝 FM을 진행하는 전현무 DJ(사진 오른쪽)과 요리연구가 홍신애 씨(사진 왼쪽).

 

 

<요리연구가 홍신애씨 미니 인터뷰>

 

 Q. 아침 생방송을 위해서 몇 시 부터 준비하시나요?

 A. 일어나는 시간은 6시 30분이고 집에서 7시 30분에 출발해 라디오하는 엠비씨 스튜디오에 8시에 도착합니다. 별다른 준비는 없고, 커피를 다 같이 나눠 마실수 있게 직접 내려 간다던지 현미차를 끓여서 가지고 가는 정도에요. 원래 곱슬머리라 드라이도 필요없고 화장도 안하고 가요 ^^ 

 

 

 

 Q. TV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A. 라디오는 말로 요리를 설명해서 청취자들이 상상을 하도록 만드는 점이 다른것 같아요. 요리 프로그램은 요리법이나 신선한 재료들을 모두 친절하게 보여줘야 해서, 보여지는것에 더 신경을 쓰는편이에요. 하지만 라디오는 제가 혼자 입으로 떠들고, 요리는 청취자들의 상상력으로 완성하는 것이라서 더 매력있어요.

 

 Q. 청취자들에게 겨울 아침식사 메뉴로 추천하는 간단한 음식 3가지를 알려주세요.

 A. 1. 따뜻한 오트밀: 우유에 끓여서 죽 처럼 만든 오트밀에 건포도와 꿀, 호두를 곁들이면 영양적으로도 완벽한 아침 식사가 되요.
     2. 반숙으로 삶은 달걀: 달걀은 완전식품이라 아침에 에너지원으로 아주 좋아요. 끓는물에 살살 넣고 8분 삶아 건져 찬물에 넣었다가 깨면 노른자가 꿀처럼 흐르는 반숙 달걀이 되지요.
     3. 현미 두부덮밥 : 전 웬만하면 아침에 밥을 챙겨먹는 편이라 간단하게 끓인 두부와 양념간장을 현미밥에 덮어서 따끈하게 비벼먹어요. 아주 든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