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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에서 만나는 '어쿠스틱 라이브'

엄마가 학창 시절 별밤에서 들었던 노래,

아빠가 청년 시절 통기타 치며 불렀던 노래,

사촌 누나가 푹 빠져 있던 '오빠들'의 노래,

용돈 모아 처음으로 샀던 CD에 담겨있던 노래...

 

우리의 추억이 담긴 이 노래들.

우리가 즐겨 들었던, 문득 듣고 싶어진 그리운 노래들을 다시 들려 드립니다.

매주 목요일, 별밤 어쿠스틱 라이브.

 

 

'별이 빛나는 밤에'가 태어난지 벌써 45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이종환, 이문세, 이적 등 여러 별밤지기들에게 고민을 털어 놓던 청소년들은 어느덧 나이가 지긋한 중년의 어른이 되었구요. 바로 우리의 엄마, 아빠 이기도 하죠.

 

그 때의 추억이 남아서- 지금도 별밤에는 수십 년 째 애청자라고 연락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엄마와 딸이 함께 듣는 별밤, 선생님과 제자가 함께 듣는 별밤.

 

이 특성을 살려서, 추억의 노래들을 새롭게 들려 드리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어쿠스틱 라이브'의 게스트는 주니엘, 유승우, 에디킴. 이렇게 세 명인데요. 세 가수의 공통점은, 기타 연주와 편곡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라는 것!

 

 

유일한 여성 멤버, 주니엘은 현재 비슷한 나이대에서, 기타 라이브가 가능한 독보적인 게스트로 그동안 라디오에서 수많은 커버곡을 불러 왔는데요. 남자 가수의 노래도 주니엘이 부르면 단숨에 소녀소녀한 예쁜 노래로 바뀝니다. 예민의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부를 땐, 남성 청취자들의 눈물과 감탄 가득한 문자가 쏟아졌었죠. ^^

 

 

유승우군은 이제 갓 열아홉이 된 소년이지만 셋 중에 추억의 노래들을 가장 많이 알고 있기도 해서 제작진을 깜짝깜짝 놀래키기도 하는데요. 그 비결은 바로바로~ 할아버지 할머니! 승우군이 태어나기도 훨씬 전인, 1983년에 나온 나훈아의 <사랑>도

할머니가 흥얼거리시던 노래라며 어렵지 않게 부르더라고요.

 

 

그리고 나이는 셋 중에 가장 많지만 (그래봤자 90년생 스물 다섯살..) 가장 신인인 에디킴! '기타로 안 되는 노래는 없다'고 스스로 말할 정도로, 실력과 자신감을 갖춘 뮤지션인데요. 어쿠스틱라이브에서는 일명 '팝송전문가'로 불리며 온갖 팝송을 에디킴 버전으로 불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같은 가요도 잘 소화하는 걸 보니..그냥 다 잘 하는 것 같네요.

 

 

윤하DJ의 라이브도 빠질 수 없죠? 첫 시간에는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피아노 반주와 함께 들려 드렸는데요. 앞으로 윤하DJ의 깜짝 라이브도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언제 피아노 앞에 앉을 지 모르니, 매주 귀 기울여 주세요 :)

 

이들이 들려주는 라이브에 대한 청취자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외로움에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다가 노래 듣고 감성충만해졌다는 수원의 직장인 자취생,

기타 배운지 3주째, 별밤에서 기타 라이브 코너를 만나니 득템한 기분이라는 청취자,

아빠는 퇴근하는 버스에서, 본인은 집에서, 아빠와 딸이 함께 듣고 있다는 여학생,

젊은이들만 듣는 방송 같아서 그동안 망설였다가 오늘 처음 신청곡 보내신다는 60대의 별밤가족 등

나이도 직업도 다르지만 모두가 좋은 음악에 공감하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별밤 어쿠스틱 라이브에 신청곡을 보내고 싶다면? 노래를 듣고 싶은 이유, 노래에 얽힌 추억을 홈페이지 '어쿠스틱 라이브' 게시판에 올려 주셔도 되고요. 트위터(twitter.com/mbcstar)로 멘션을 보내 주셔도 됩니다. 생방송 중에는 #8001번 문자 (정보이용료 50원)와 미니 게시판으로도 참여 가능합니다.

 

| MBC라디오 이고운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