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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주말>, 라디오판 리얼 버라이어티!”

무료한 주말은 가라!’ 토·일요일 저녁 6시 5분부터 10시까지, 푸근한 입담과 농익은 콩트 연기로 주말 근무의 서러움도, 혼자 보내는 주말의 외로움도 말끔히 날려주는 표준FM <좋은 주말>의 DJ 김경식과 유채영을 만났다.

 

 

 

순도 100% 라이브
“지난해 방송연예대상에서 받은 라디오부문 우수상이 제 생애 첫 상이에요! 뒤늦게 효도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좋은 주말> 생방송을 진행하느라 지난해 12월 29일 열린 시상식에 직접 참여하지 못했던 유채영이 늦은 소감을 전했다. 녹음하고 시상식에 참석해도 됐겠지만, ‘오직 생방송’이라는 <좋은 주말>의 신조를 철석같이 지키고 있는 DJ 김경식과 유채영에게 예외는 없었다.


“생방송을 진행하느라 직접 수상하지 못해 아쉽긴 했지만, 그 순간조차 청취자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거든요”(유채영)


“<좋은 주말>의 매력은 생방송에 있다고 생각해요. 좋은 사연을 보내준 청취자와 바로 전화연결 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작은 실수에 함께 웃을 수 있는 것도 생방송이라 가능한 것이거든요”(김경식)


이렇게 생방송을 200% 즐기고 있는 두 DJ이지만, 황금같은 주말에 개인적인 시간들을 모두 포기해야하는 것이 조금은 억울할 수도 있을 터. 하지만 두 DJ는 청취자들과 함께 하는 매순간이 설레고 행복하기만 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보통 주말이면 두 아들과 놀아주는 게 일과인데, 말도 됐다가 공룡 흉내도 냈다가, 거의 전쟁이에요. 그러다 라디오 부스에 오면 힐링이 되죠. 아빠가 아닌 DJ 김경식으로서 청취자들게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무척 소중한 공간이에요”(김경식)


전매특허! ‘찰~진’ 진행
얼마 전까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유채영· 박준형, 두 DJ의 호흡도 훌륭했다는 평을 받았지만 김경식이 새 DJ로 합류한 뒤 ‘최고의 입담과 재미’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김경식 DJ만의 매력이 있어요. 제가 실수를 하면 그것을 살려 더 재미있게 진행을 이어가거든요. 제가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를 잘못 말해 ‘방구 듣고 오겠습니다’라고 한 적이 있는데, 경식 오빠가 ‘방구는 개인적으로 들으시고요. 청취자분들은 광고를 들으시겠습니다’라며 재치있게 넘어가더라고요. 파트너
가 임기응변이 워낙 뛰어나니까 저도 부담감 없이 마음껏 이야기하게 되죠. ‘라디오판 리얼 버라이어티’같은 거침없는 재미는 바로 거기서 나오는 것 같아요”(유채영)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는 두 DJ의 환상적인 궁합은 특히 청취자들의 주말 저녁을 기습하는 전화연결 코너, ‘토요일은 밤이 좋아’와 ‘문화다방’에서 빛을 발한다. 어떤 청취자든 일단 두 DJ와 대화를 시작하게 되면, 재미난 에피소드나 가슴 깊이 묻어둔 감동스런 사연 하나는 꼭 이야기하게 된다고.


“전화연결 코너에서는 무엇보다 마음의 문을 열고 청취자들에게 낮은 자세로 다가가려고 노력해요. 재미나 감동을 이끌어내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청취자들의 이야기에 진정성 있게 귀 기울이는 것이 DJ의 기본 자세인 것 같아요”(김경식)

 

 


“방송을 통해 음성 편지를 전하는 분들도 많아요. 최근에는 회사 일 때문에 설 연휴에 홀어머니를 찾아뵙지 못한 한 청취자 분이 다음 달에는 꼭 찾아뵙겠노라고 약속을 하시는데, 진정성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럴 땐 저도 부모님 생각에 눈물이 나서 제대로 된 진행을 못하기도 해요”(유채영)


<좋은 주말>의 주 청취자는 주말에도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이다. 두 DJ의 목표는 생방송을 통해 이들과 함께하며 따뜻한 위안과 공감, 그리고 에너지를 아낌없이 불어넣는 것이다.


“4천만 국민 모두에게 행복을 드릴 순 없지만, 적어도 <좋은 주말> 가족들에게는 행복을 선사하고 싶어요. 이번 주말에도 김경식, 유채영과 함께 힐링하세요!”


글. 정책홍보부 남유리(mbcweekly@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