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라

안광한 사장 홍콩 미디어·통신사 방문 

호평받는 창의적 MBC 콘텐츠, 해외 진출 확대 추진  

 

신년을 맞아 안광한 사장은 수익 확대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 위해 1월 26일부터 29일까지 홍콩 등을 방문했다.

 

안광한 사장은 작년 8월에 본사와 함께 MBC 콘텐츠 전용 채널인 Oh!K채널을 시작한 ‘터너(Turner Broadcasting System Asia Pacific)’ 홍콩 본사를 먼저 찾았다. Oh!K채널은 싱가포르에서 스타허브(StarHub)와 싱텔(Singtel)을 통해 서비스 중이며 곧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터너의 리키 오(Ricky Ow) 사장과 만나 Oh!K채널의 사업 현황을 듣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리키 오 터너 사장은 Oh!K채널에 대해 “시청자 반응이 아주 좋다. 특히 한국에서 프로그램이 방송 된 후 24시간 안에 현지에서 방송이 되는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서비스는 MBC와의 긴밀한 협력이 없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너 측은 또 “최근 방송된 드라마 <오만과 편견>이 큰 화제를 모았던 터라 후속 작품인 <빛나거나 미치거나>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인도(India) 시장에 관한 안 사장의 질문에 대해서 오 사장은 “로컬 컨텐츠가 강한 곳인 만큼 개별 콘텐츠 판매보다는 포맷 판매가 유리할 수 있다”며 인도 시장 전반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안 사장은 아시아 미디어 시장에 대한 현황과 전망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미디어 컨설팅 업체인 MPA(Media Partners Asia) 대표를 만난 안 사장은 “한국에서는 국내 일에만 집중하다 보니 해외 시장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는데, 전문가들에게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돼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터너의 임원진들이 대거 모여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터너 측은 MBC의 <나는 가수다>와 <아빠! 어디가?> 포맷이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에 대해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앞으로 MBC의 포맷을 세계 각국에서 찾아보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안 사장은 이어 터너의 자매회사인 CNN International Asia Pacific 본사를 방문해 일레이나 리 수석부사장 겸 아시아 태평양 총괄 본부장의 설명을 듣고 아시아 태평양 10개 도시를 관리하는 사무소와 스튜디오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안 사장은 홍콩 정보통신그룹 PCCW도 방문했다. PCCW의 리처드 리(李澤楷) 회장은 자신의 집무실로 안 사장을 초청해 아시아 미디어 시장 전반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리카싱(李嘉誠) 홍콩 청콩(長江)그룹 회장의 차남으로, 홍콩 미디어·통신분야의 강자인 PCCW그룹을 이끌고 있는 리처드 리 회장은 MBC의 훌륭한 콘텐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 사장과 리 회장은 값싼 스마트폰의 등장과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가 더해져 아시아에서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사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일부 시장에서는 OTT 서비스가 기존 미디어 시장을 위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리 회장은 “<나는 가수다> 같은 뛰어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MBC의 창의력과 전문성이 놀랍다. 미디어에 관해서 우리는 아직 초보이기 때문에 MBC로부터 많이 배우고 싶다”며 본사와의 협력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안 사장은 “국제적인 안목과 관점에 대해서 우리가 오히려 리 회장님과 PCCW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서로 배울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환담 이후에는 최근 홍콩 센트럴 지역에 개관한 PCCW시그니쳐 스토어로 자리를 옮겨 PCCW의 주력 상품과 솔루션에 대한 설명과 시연을 참관하고 양사의 현안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

 

 

안 사장은 중국 상하이 지사를 방문해 새로 마련한 사무실을 둘러보고 두금마 지사장으로부터 새해 업무계획과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안 사장은 “중국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해외시장이므로 회사는 중국 시장을 향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히고 예능 뿐만 아니라 드라마 분야까지 공동제작 범위를 넓혀나갈 것을 당부했다.

 

글. 민완식|콘텐츠사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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