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와 MBC 콘텐츠의 연결고리, TV송출시설이 새로운 장비와 최신 기술을 보강해 시청자들에게 MBC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일본과 유럽 방송사에서 방문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로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는 TV송출시설을 찾았다.

 

 

자체 기술력으로 안정성 높였다

 

TV·DMB주조정실은 안정적인 프로그램 송출이 가능하도록 직관적인 시스템 구성에 주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먼저 풀테이프리스(Full Tapeless) 비디오서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제작·보도NPS(Network based Production System; 네트워크 기반 제작)를 통해 프로그램 본편이 파일로 전송돼 서버에 저장됐다가 송출준비 단계를 거쳐 서버에서 바로 송출이 가능하다.

 

TV송출부가 그동안 축적한 현업 경험과 기술연구소의 노하우를 녹여냄으로써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절감한 자체개발 시스템들도 눈에 띈다. 특히, TV주조정실은 기술연구소에서 자체개발한 4세대 APC(Automation of Program Control; 송출 자동화)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APC는 각종 콘텐츠 파일을 편성운행 스케줄에 맞춰 관리하는 한편, 입력한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송출을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이처럼, 송출시스템은 전체적으로 방송사고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유지보수에 용이하도록 변경됐다. 송출계통을 완전히 분리시켜 독립화 했으며, 최종 단계에서 원터치로 조정할 수 있어 장애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24시간 송출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이 밖에도 근무자를 배려한 세심한 공간 구성도 특장점이다. TV주조정실과 DMB주조정실에는 근무자가 현재 송출시스템의 상태와 입력회선, 각 소스 장비의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모니터월’이 배치됐다. 여기에 24시간 화면을 보며 근무하는 주조정실의 특성상 실내 인테리어와 데스크, 모니터월을 차분하고 안정적인 색상으로 구성해 근무자들의 눈의 피로를 덜었다.

 

 

업그레이드된 시스템

 

수백여 개의 사내·외 회선을 관리하는 회선조정실은 10년 넘게 사용했던 라우터(Router; 입력 신호를 필요한 곳에 분배하는 회선 중계장비)를 교체했다. 회선조정실의 심장 역할을 하는 라우터의 교체를 통해 여의도 사옥 보다 5배 이상의 회선 용량을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회선조정실에서 관리하는 각 지방사·중계차 회선, 생방송 스튜디오 회선의 운영이 더욱 빠르고 원활해졌다.

 

여기에 철탑과 각종 안테나 등이 배치된 옥상과의 거리를 최소화해 신호 안정성을 확보했고, 노후장비를 교체해 고장 우려를 해소한 것도 안정적인 송출시스템 운영에 큰 몫을 해내고 있다. 

 

내·외부 프로그램 완제, 광고, SB(Station Break) 등 각종 송출 소재를 검수하는 곳인 ‘송출준비실’ 역시, 새로운 시스템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클립뱅크’ 3세대 시스템을 도입해 콘텐츠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한 것. 클립뱅크는 제작·보도NPS로부터 전송 받은 파일을 검수한 뒤, 송출시스템으로 송출을 의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여의도에서의 불편함에 대한 사용자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한 결과, 클립뱅크는 최적화된 IT기술을 접목해 보다 편리한 시스템으로 재탄생, 상품화도 가능할 정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현동 TV송출부장은 “신사옥에서는 100% 파일기반 송출이 가능해졌고, 고화질의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으로 꾸며지는 등 TV송출실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며 “하지만 디지털의 편리성을 강조하다보면 그만큼 방송사고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에 유의해, 편의성과 안정성 간의 트레이드오프(Trade off) 관계를 상기하길 바라며, 앞으로 파일송출이 본궤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유관부서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한다”고 전했다.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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