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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발]오후 4시 방청객이 북적북적~ `네시봉 빅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네시봉 빅쇼’>

-MBC FM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방청객을 모시는 라이브 코너

 

하루 중 가장 늘어지기 쉬운 시간 오후 4시. 점심 먹고 슬슬 졸음이 몰려와 자연스레 커피 한 잔을 찾게 되는 이 시간, 어느샌가 내 옆에 앉아 함께 수다를 떨어 주는 네 남자가 있습니다. ‘오후의 발견, 스윗소로우입니다’.

 

시간대와 디제이의 특성상, 프로그램 분위기가 소곤소곤할 것 같다는 생각은 오해! 특히 수요일은 라디오 스튜디오로 청취자들을 초대해 북적북적한 분위기 속에서 고품질의 라이브를 선보이는데요. 이름 하여 <네시봉 빅쇼!>. 그 현장, 지금부터 속속들이 공개합니다.

 

 

스윗 소로우의 열창

 

매주 수요일마다 펼쳐지는 <네시봉 빅쇼!>. 고정 게스트로는 제이레빗(정다운, 정혜선), 그리고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씨가 함께 하고 있는데요. 이 코너 게스트의 조건은 두 가집니다. 하나, 매주 다른 라이브가 가능할 것. 둘, DJ에게 절대 지지 않는 입담을 가지고 있을 것. 그런 면에서 이 세 사람은 강력하다 못해 위협적인 능력들을 갖춘 훌륭한 게스트죠.

 

 

이 날(8월 7일) 의 세대별 앙케트 주제는 <무더위 탈출 프로젝트>. 오후의 발견 홈페이지 게시판과 생방송 참여를 통해 받은 청취자들의 더위 탈출 비법을 소개했는데요. ‘냉방 잘 된 도심 속 대형 마트를 찾아간다’는 사연에, 김영우 DJ는 ‘정육 코너에서 뿜어져 나오는 냉기가 최고’라며 큰 공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사연을 읽다가 작은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간담이 서늘해진다’는 말을 ‘건담이 서늘해진다’로 잘못 읽은 제이레빗의 정혜선 씨! 모두가 빵 터진 가운데 본인만 그야말로 간담이 서늘해지는 경험을 했네요.

 

제이레빗의 정혜선(사진 왼쪽), 정다운(사진 오른쪽)

 

‘더위를 쫓는 여름송’으로 스윗소로우는 최근에 발표한 <괜찮아 떠나>를, 고영배씨는 쿨의 <해변의 여인>, 제이레빗은 듀스의 <여름 안에서>를 들려주었는데요. 특히 제이레빗은 직접 편곡해 온 색다른 버전의 <여름 안에서>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다만, 즉석에서 코러스를 넣은 이들이 스윗소로우 네 명, 고영배 한 명.. 총 다섯 명의 남자였던 탓에 마치 ‘진짜 사나이’ 속 군인들의 합창 분위기가 살짝 났다는 거?

 

군인들에게 걸그룹이 있다면, ‘네시봉 빅쇼’에는 제이레빗이 있다!

 

좋은 점도 있습니다. 제이레빗이 노래만 마치면, 눈을 지그시 감고 듣던 남자들의 ‘좋다’, ‘귀엽다’ 등 폭풍 칭찬이 이어지고요. 심지어 말없이 콘솔을 잡고 있던 엔지니어까지도! ‘저 안에 있는 사람들 중에 제이레빗이 제일 좋다’는 고백을 하셨습니다. 이유는, ‘내가 남자니까’.

 

 

입담을 유감없이 내뿜은 고영배(사진 가운데)

마지막으로 명카드라이브의 <냉면>을 다 함께 부르며 ‘네시봉 빅쇼!’는 마무리되었는데요. 이 단체 라이브, 사실은 방송 전에 잠깐 맞춰 봤을 뿐인데... 한 소절씩 주고받기가 완벽하게 이뤄지는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이럴 때면 새삼 깨닫죠. 음악 하는 사람들 맞구나....

 

한편, 방송이 끝나면 복도에서는 작은 사인회가 벌어집니다. 전파를 타고 만나던 디제이들과 직접 만나서 인사하고, 대화하는 재미! 사진을 요청해도 좋습니다. 거리낌 없이 핸드폰을 높이 들고 함께 셀카를 찍어주는 디제이들이 여기 있으니까요.

 

방청객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스윗소로우

 

‘오후의 발견’의 박수현 PD는 ‘찰진 입담과 아름다운 노래 실력으로 승부하는 세대별 주제 토크쇼’라고 <네시봉 빅쇼!>를 정의했습니다. 방청객 김은혜(20세) 씨는 ‘팥빙수 같은 시간’으로 표현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이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이 넘쳐 난다는 거~! 그 느낌, 알고 싶다면 매주 수요일 <네시봉 빅쇼!>와 함께 하세요.

 

네시봉 빅쇼팀과 방청객 기념사진

 

 

Q. 내가 생각하는 <네시봉 빅쇼!>는?
스윗소로우 김영우 DJ " 라이브. 방청객. 수다가 겹겹이 쌓인 맛있는 샌드위치 같은 시간"
스윗소로우 송우진 DJ " 멋진 보물들과 함께 하는 잔치 한 마당"
스윗소로우 인호진 DJ " 관객들과 가까이 만나고 얘기도 나눌 수 있는, 소극장 콘서트 같은 매력"
소란 고영배 "세 팀의 조합이 굿~"
제이레빗 – "유쾌한 라이브가 있는 MBC 라디오의 독보적인 코너"

 

 

※ 참여 방법
오후의 발견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연 참여 – 방청을 원한다면 사연 말미에 [방청 신청] 표시를 함께 남겨주세요. - 방청 당첨자에게는 제작진이 개별 연락 

 


 글/사진. 라디오국 이고운 작가(sugar3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