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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표 중국 예능 <용감적심> 방송 2회 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3위

MBC와 중국 제작사가 공동제작해 북경위성TV에서 방송중인 12부작 복싱 선수 육성 버라이어티 <용감적심(勇敢的心)>이 시작부터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나는 가수다> <아빠! 어디가?>처럼 제작 포맷만을 수출하던 방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공동제작으로 본사의 중국시장 진출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용감적심>의 놀라운 성과에 한·중 양국이 고무돼 있다.


역사상 최고의 리얼 버라이어티 시청률

이민호 예능3부장 이하 32명의 MBC 제작
진(PD 4명, 작가 6명, 카메라 8명, 편집 4명)과 중국 제작사가 공동제작한 신작 예능 프로그램 <용감적심(勇敢的心)>이 방송 2회 만에 북경위성TV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용감적심>은 지난 5일 방송된 첫회가 CSM34(중국내 34개 도시 표준) 기준 0.94%로 동시간대 4위의 시청률을 기록한데 이어, 12일에 방송된 2회의 시청률이 1.69%로 두배 가까이 치솟으며 동시간대 3위로 뛰어올랐다. 북경위성TV 측은 “그간 방영했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추석까지 반납하며 제작에 매진해온 본사 제작진도 기쁨의 탄성을 터뜨렸다. 

수십 개의 채널이 병존하는 중국에서 예능 
프로그램이 1%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그야말로 꿈만 같은 일이다. 두금마 중국지사장은 “<용감적심> 첫회가 방영된 10월 5일이 중국의 국경일이었던지라, 2회부터가 진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며 “집계대상이 된 25개 채널 가운데 3위를 기록한 것도 대단한데, 중국내에서는 <용감적심>이 더 높은 인기를 얻으리라는 의견이 많다. 또 다른 대작의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용감적심>의 총연출(CP)을 맡은 이민호 예
능3부장도 들뜬 소회를 전했다. 이 부장은 “중국에서 프라임타임으로 지칭하는 금·토·일요일 밤 9시에는 광고 분기를 고려한 12부작 예능 프로그램이 주로 편성된다”면서 “최근 들어 여러 MBC 예능 프로그램들이 이 프라임타임을 선점하고 있는데다, <용감적심> 또한 동시간대에 손꼽히는 인기를 누리고 있어 MBCPD로서 무한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창신(創新)한 포맷’에 대만족 

<용감적심>의 영어 제목은 ‘The Brave 
Heart’. 용감한 심장을 가진 20명의 복서들이 팀을 나눠 서바이벌을 벌이는 포맷이다. 각팀의 매니저로는 중화권의 인기스타 고이상· 강무·장란신과 국내 아이돌그룹 2PM의 닉쿤이 출연해 서바이벌의 리얼함과 버라이어티의 유쾌함을 배가시킨다.

민호 예능3부장은 <용감적심>에 대해 “북경위성TV가 권투를 소재로 서바이벌을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놨고, 우리 제작진이 세부 기획과 구성을 완성했다. 늘 외국 프로그램의 포맷을 구입해 ‘중국판’으로 선보여 왔던 중국으로서는 공동제작에 대한 의미가 남다른지 ‘창신(創新)한 포맷’이라며 굉장히 만족스러워하더라”고 전했다.

요즈음 중국내 MBC 프로그램들의 인기는 
그야말로 ‘난리’다. MBC라는 간판만 달면 문전성시를 이루는 통에 이를 노린 사기꾼까지 등장할 정도라고. 하지만 이러한 인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기에 중국의 방송환경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더 나은 협력 방안을 강구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대해 중국지사는 “광전총국에서 한 위
성채널이 프라임타임대에 방송할 수 있는 포맷 수입 프로그램을 연간 1개로 규정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포맷 판매보다 공동제작이 훨씬 유용한 사업 아이템”이라며 “<용감적심>을 시작으로 국내 제작진들이 다양한 공동제작 경험을 쌓고,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성장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조언했다.

“모두가 회사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했다” 
는 MBC 제작진은 12회분 촬영과 편집을 모두 마치는 이번 주 중 귀국길에 오른다. 포맷 판매를 넘어 공동제작으로, 글로벌 미디어그룹 MBC의 새로운 장을 연 예능국원들의 땀방울이 더 큰 결실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mini interview : : <용감적심> 이민호 CP : “윈-윈의 가치 실감했죠”


<용감적심>의 인기가 대단하다. 소감은
 
공동제작은 처음이었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 기쁘고 뿌듯하다. 중국에 MBC 브랜드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인 것 같다. 무엇보다 신정수·안수영·조욱형 PD 등 훌륭한 후배들과 MBC의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기회에 함께해 행복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MBC 예능이 승승장구하는 비결은 뭘까
잘 만드니까?(웃음) 한국 예능들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지만 실제로 중국내에서 포맷으로 성공을 거둔 것은 MBC가 유일하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감성, 노하우의 힘일 테다.

공동제작을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중국은 그동안 스튜디오물에 치중해왔기 때문에 리얼 버라이어티류에 익숙하지 않다. 맛은 알았는데어떻게 만들어야할지 감을 잡지 못하다보니 어떻게든, 무엇이든 배우려는 자세가 돼있어 함께 일하는입장에서 굉장히 즐거웠다. 풍부한 자본과 하드웨어를 가진 중국과 좋은 소프트웨어를 품은 MBC는 ‘윈-윈’을 위한 최고의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용감적심>을 계기로 좋은 파트너십을 맺어 오래도록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했으면 한다.



MBC | 홍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