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가 창사5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한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展>이 전시 70일 만에 관람객 12만 명을 넘어서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전MBC 이한신 광고부장이 지역 문화계에 단비를 뿌린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展>의 성공기를 전해왔다.

 

 

서양 미술사를 한눈에~


대전시립미술관에서 10월 22일까지 열리는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展>은 50년간 이어진 지역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대전MBC가 지난 2년 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전으로,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展>은 미국의 필립스 컬렉션(워싱턴 소재)이 소장한 유명 걸작들을 한국 최초로 선보이는 전시회다. 파블로 피카소를 비롯해 프란시스코 고야, 에두아르 마네, 에드가 드가, 폴 세잔,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고흐, 바실리 칸딘스키, 피에르 보나르 등 서양미술사의 거장 68인이 그린 85점의 명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작품 가치는 통산 1조 2천억 원에 이른다.


전시는 ‘DESIRE-이상을 꿈꾸며’ ‘DESIRE-선구자가 되다’ ‘LOOK-피카소의 입체주의’‘FEEL-색채의 향연’ ‘FEEL-향기로운 추상’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신고전주의부터 현대 추상표현주의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서양 미술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피카소의 ‘푸른 방’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는 점에서도 크게 이슈가 되고 있다. ‘푸른 방’은 지난 6월 18일 AP통신의 보도를 통해 작품 속에 한 남성의 초상화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일반에 공개됐다. ‘푸른방’의 비밀을 밝혀낸 큐레이터 수잔 프랭크가 직접 전시회장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통해 작품 속 비밀을 설명하기도 했다.

 


대전MBC, 불가능을 극복하다


전시회 준비과정은 그야말로 ‘무한도전’이었다. 대부분의 대형 미술 전시회들이 서울에서 먼저 개최된 후 지역을 순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전MBC는 이러한 상식을 깨고 무모한 도전을 감행했다.


유료 관람객 10만 명이 최고 기록이던 대전에서 작품 대여비, 운송비 등 총 사업비 17억 원 규모의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展>을 유치하는 과정은 한편의 드라마 같았다. 가장 큰 걸림돌은 필립스컬렉션이 대전시립미술관의 노후한 항온·항습시설을 문제삼아 작품 대여를 반려한 것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광역시로부터 관련 예산을 지원받으려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고, 워싱턴을 직접 방문해 필립스컬렉션 이사회를 설득하기도 했다. 당초 5월 오픈 예정이었던 전시 일정을 7월로 변경하기까지의 협상과정 역시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그 노력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듯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展>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7월초 전시가 시작된 후 70일만에 관람객 수 1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전시회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것이다. 전시회 입장료가 반값으로 할인되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이면 2천 여명의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려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展>은 올해 대전 지역 문화계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대전 최고의 문화콘텐츠로써 단비를 뿌렸다는 평을 받고 있는 것. 관람객수가 늘어날수록 전시를 개최한 대전MBC에 대한 지역민들의 애정이 뜨거워지는 것은 물론이다. 천재화가들이 대전을 떠나기까지는 아직 한 달여의 시간이 남아 있다. MBC 사우들도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展>을 찾아 대전을 물들인 눈부신 ‘색채의 향연’을 느껴보길 바란다.


ⓒ MBC | 이한신 대전MBC 광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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