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신사옥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MBC는 “세계속의 MBC, 미래를 엽니다.” 라는 슬로건을 걸고 희망찬 첫걸음을 내딛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방송설비를 갖추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MBC’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365일 활짝 열려있는 신사옥의 광장처럼 MBC는 시청자들과 더 활발히 소통하며 세계 속의 MBC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글로벌 MBC를 향한 큰 걸음


‘한국 최고의 방송사’를 향한 꿈과 비전을 키워온 MBC가 지난 8월 4일(월)에 여의도 시대를 뒤로하고 상암동 신사옥에서 ‘글로벌 MBC’를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2010년 3월 상암동 DMC 부지에서 첫 삽을 뜬 지약 4년 5개월 만에 완공된 신사옥에서 무사히 첫 방송을 송출한 것이다.


MBC 상암 신사옥은 지상 14층의 ‘경영센터’와 ‘미디어센터’, 9층의 ‘방송센터’ 등 세 동의 건물과 함께 개방형 테마광장인 ‘MBC 광장’, 임대 상가인 ‘MBC 몰’로 구성되어 있다. ‘상암 DMC의 랜드마크’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웅장한 스케일과 유려한 외관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방송 설비를 갖추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MBC’로 도약할 준비를 마친 것이다.

 

여의도 시대의 마감


1982년 제작 스튜디오로 건설된 MBC 여의도 사옥은 1986년 정동 사옥과 통합하여 현재까지 MBC 본사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방송 환경의 급변과 함께 노후된 건물의 한계로 인한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향후 100년을 대비한 신사옥 건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MBC 여의도 사옥은 당초 4개의 스튜디오를 갖춘 제작센터로 설계되었지만 1986년 정동의 본사 사옥을 여의도로 통합 이전하기 위해 무리하게 증축하여 기형적인 구조와 함께 내부 동선이 복잡하게 얽히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또한 최초 건축설계 당시의 허용하중 및 응력을 초과하여 구조상의 위험성까지 내재되어 있었으며, 장기 사용으로 인한 건물의 노후화가 심각하여 일반적인 수준의 건물 유지보수만으로는 한계에 곧 봉착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사옥 이전 시기와 방송 서비스의 중대한 변화 시점이 궤를 같이 해왔다. 디지털 뉴스룸 등 뉴스 시스템을 개선하고 창조적인 발상이 경쟁의 원천이 되는 무한 경쟁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추진력이 필요함에 따라 신사옥 건설이 불가피한 선택이 된 것이다

 

 

 

신사옥 건축 기본 방향


당초 신사옥 구축 방안으로 여의도 재개발과 신규사옥 부지를 매입하여 건설하는 내용이 검토되었다. 여의도 재개발은 방송사로서 많은 장점이 있는 방안이었으나, 상당한 자금 부담과 보유 자산의 매각 등을 통하더라도 가용 재원이 부족하여 장기적인 재무구조 악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았다. 오피스, 상가 등과 연계한 복합개발의 경우 추가 투자재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현 여의도 본사 사옥 토지 지분이 반 가까이 줄어들게 되고 공영방송사의 부동산 개발에 따른 비판도 우려되었다.

 

상암 DMC(Digital Media City) 지역은 첨단 IT, 유비쿼터스 통신시설, 미디어기업, 외국기업 및 금융사, 첨단기업들이 집중된 비즈니스 허브도시다. 지하철 6호선, 경의선, 신공항철도, 제2자유로 등 교통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신사옥 부지로 결정되었다.

 

DMC는 서울특별시가 추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클러스터로 환경과 기술, 문화와 산업, 투자와 혁신이 융합된 첨단 콘텐츠 개발·생산·유통단지이다. DMC는 국내의 우수하고 풍부한 IT 기술과 인적 자원 그리고 한류 열풍의 진원인 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 분야의 역량 결집에 MBC의 입주가 결정적으로 기여하게 되었다.

 


상암 신사옥은 10,367평의 대지에 연면적 4만 5천 여 평 규모로 방송 콘텐츠 제작 시설이 들어선 방송센터(9층), 사무 공간과 라디오 스튜디오가 위치한 경영센터(14층), 공개홀과 자회사가 입주한 미디어센터(14층), DMC 활성화를 이끌 임대 상가로 이루어진 복합방송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저층부에 시청자투어 동선을 배치하고 투시형 라디오 스튜디오, MBC갤러리 등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이벤트와 현장 교육이 이루어지는 에듀테인먼트의 장을 제공한다.

 

미래방송 환경을 예측한 최적의 방송 시스템으로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디지털 미디어 강국의 중심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MBC는 상암 신사옥을 건설하게 되었다.

 

 

 

신사옥의 특징

 

1) 최고의 방송 인프라를 구비한 통합 사옥
여의도 방송센터와 일산 제작센터의 분산 기능이 집적된 통합 사옥으로 전 직원의 일체감을 충족하고, 미래의 방송 환경을 예측한 최적의 방송 제작 인프라와 환경을 구현하고자 했다. 방송 제작 관련실의 차음, 흡음, 방진, 방음, 잔향 등의 음향 제작 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일본 Nittobo사와 건축 음향 설계 및 감리를 일부 시행했다. 방송 제작에 편리하도록 출연자 대
기실, 분장실 등을 대폭 확충하여 방송 제작실 인근에 배치했다.

 

 

2) 시청자와 함께 하는 개방형 사옥
사옥 내 아뜨리움 로비와 야외 광장을 개방했다. 시청자와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시청자 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하고자 했다. 투시형 라디오 스튜디오와 투어 공간을 배치하여 시청자 참여를 확대하고, 야외 건물 벽면의 미디어 보드를 프로그램 홍보, 야외 시사회, 스포츠 거리응원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토록 했다.

 

 

3) 미래지향적인 오피스 환경
신사옥의 사무 공간은 ‘창조적인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되었다. 책상 수를 대폭 줄이는 대신, 외부 접견실, 소규모 미팅룸, 취재 및 인터뷰 공간, 휴게실, 공용 허브존 등을 다양하게 설치했다. 복도와 칸막이, 벽이 없는 ‘오픈 오피스’를 구성함으로써 획일적이고 단절됐던 기존 사무실 구조를 개선했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회의가 가능하고 아
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창조적 공간을 신설했다. 프로그램 제작발표회, 강연회 및 전시회 장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M라운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방송을 보면서 기획 회의를 할 수 있는 ‘B라운지’,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 공간인 ‘C라운지’ 등 신사옥에 조성될 3가지 형태의 아이디어 라운지는 사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4) 신나는 일터 조성
직원들의 휴식을 배려하여 각 건물마다 옥상 정원을 마련했으며, 150평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와 어린이집을 마련하여 복지 시설을 확충했다. 자전거 보관대를 추가 증설하고 식당은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꾸몄다

 

최고의 방송 인프라 : 방송 시설 구축방향

 

① 테이프리스(Tapeless) 방송 시스템 구축
기존의 VCR을 이용해서 방송 내용을 편집했던 것이 NLE(Non–Linear Editing) 시스템으로 거의 전환되어 촬영 단계에서부터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는다. 장소 간 이동 또한 방송망 네트워크로 연결되거나 이동성 디스크를 이용해서 이동함으로써 굳이 테이프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된다. 

 

 

② 최고의 콘텐츠 제작을 위한 최적의 방송 시설 구현
신사옥에서는 취재, 인제스트, 편집, 검색, 송출 등 방송 제작의 모든 작업들이 테이프 없이 네트워크로 에어콘을 개별실에 별도로 설치했다. 삼림욕 효과를 이를 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관련 기능과 공간들을 유기적으로 배치했다. 상암 신사옥은 기자, PD 등의 사용자가 만족하는 최적의 방송 시스템을 경제적으로 구축한다는 콘셉트로 시행했으며, 여의도와 일산 사옥
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인력 운용과 시스템 구축면에서 효율적인 방송 시설이 되도록 했다. 방송 시설 투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여의도와 일산 방송 장비를 최대한 재활용하고, 방송 장비 품목별로 총괄 구매도 실시했다.


③ 사용자 편의성 향상
방송 출연자들을 위한 분장실, 대기실 등을 확충했으며, 방송조정실의 모니터 셀프와 콘솔데스크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구축했다. 콘텐츠 경쟁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NLE 편집실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실간 방음 성능을 향상시키고 소형 에어콘을 개별실에 별도로 설치했다. 삼림욕 효과를 위해 편백나무 수액을 분사하는 피톤치드 장비도 설치
하여 장시간 편집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고 근무자들 의 건강도 배려했다.


④ 미래지향적인 방송 시설 구축
HDTV, 라디오, 지상파 DMB, 푹(Pooq), IPTV 등 현재 송출되고 있는 방송뿐만 아니라 디지털 라디오, 스마트 미디어, 3DTV, UHD TV 등의 신규 뉴미디어를 수용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고, 방송 콘텐츠의 멀티유즈(Multi use)가 가능한 미래지향적인 방송 인프라를 구축했다. 첨단 효과·조명 장비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서 DMX Patch 시설을 신규로 구축했다. Moving Light, HMI, LED 조명 장비, 특수 효과 장비의 사용도 적극 대비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방송 조명 제작 여건을 마련했다.


⑤ 포스트 프로덕션 일원화
드라마, 예능,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서 여의도와 일산 제작센터로 이원화되어 있던 NLE 편집실, 음향 스튜디오, 종합편집실 등의 포스트 프로덕션 시설을 상암으로 전부 일원화함으로써 장비와 인력운용의 효율화를 도모했다.

 

 

 

주요 방송 시설 특징

 

① TV 주조 관련 시설
TV 주조정실, DMB 송출실은 24시간 방송되는 프로그램들을 안정적으로 송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단순화하고 독립된 구조로 백업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자동 송출 시스템인 4세대 APC는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할 뿐 아니라, 모든 소재를 파일 단위로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파일기반 시스템으로 MBC 기술연구소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송출의 전 과정은 편성운행 변경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고 광고도 별도의 편집 없이 주조정실에서 바로 송출이 가능하게 되었다. 전면적인 테이프리스 시스템 구축으로 편의성이 향상되었다. 광고를 직접 송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광고 판매 시간이 연장되어 회사의 수익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② 보도 시설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이 결합된 레일카메라를 설치해 입체적인 가상 그래픽을 구현했다. 뉴스의 전달력과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세트 또한 여의도의 단면 구조에서 탈피해 4면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켰다. 최첨단 그래픽 장비로 통합 제어되는 3면의 비디오 월(Video Wall)을 통해 다양한 리포트도 제작할 수 있다.


③ 라디오 시설
고품질 라이브 음악 방송에 대한 청취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청취자 참여가 가능하도록 지상 1층에 개방형 가든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스튜디오 내부를 볼 수 있는 시창이 있으며 스피커와 마이크를 인근에 설치함으로써 사옥 외부에서 청취자들이 방송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했다. 2층 높이의 스튜디오 층고를 확보하여 풍부한 잔향을 느낄 수 있고 방음 설계된 별도
의 드럼부스를 구획하여 최적의 음향 제작 여건을 구비하였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보이는 라디오방송이 가능토록 하였으며 TV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신호 단자함을 마련했다.

라디오 공개홀로 사용할 ‘골든마우스홀’은 소규모 라이브, 프로그램 시사회, 이벤트 및 전시 공간, 교육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214석을 최첨단의 자동 접이식 의자로 설치했고 무대 뒤편에는 300인치 대형 스크린을, 홀 중앙에는 고화질 HD 프로젝터를 구축했다.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 신호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AES/EBU)로 변경하고, 방송 파일 포맷을 기존의 MPEG2에서 Wave파일 형식으로 변경하여 음질을 향상시켰다. 또한 웹기반으로 단말들을 개발하여 회사 외부의 장소에서도 휴대용 단말로 프로그램 편집이 가능하도록 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최대한 도모하였다.

 

 


④ 제작 스튜디오
신사옥 내의 제작 스튜디오에서는 기존의 모든 VCR이 없어지고 본사 기술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엑서버(eXerver)가 대체하게 된다. 대형 세트 구축을 위해 12.4m 높이의 스튜디오 층고를 확보하였으며, 스튜디오 내의 방송 조명과 세트 배턴(batten)을 무선의 콘트롤러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운용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복도, 로비, 휴게 공간에 ENG 촬영을 위한 조명전원 단자함을 다수 배치했다.

 

⑤ 포스트 프로덕션
상암시대에는 스튜디오 녹화, 편집, 더빙, 음향 효과, 특수 영상 작업, 송출 등 일련의 방송 제작 과정이 테이프리스 파일 기반으로 변경됨으로써 고품질의 영상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제작 환경으로 바뀌게 된다. 인제스트 채널과 스토리지 용량을 증설했고 시스템 처리 성능을 개선함으로써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방송제작이 가능하게 하였다.
사운드 믹스실은 방송뿐만 아니라 영화작업이 가능한 5.1 서라운드 믹싱 시설과 장비를 확대했다. 각 실별로 바닥 매립 형태의 음향 효과용 폴리(Foley) 발판설치로 보다 사실적인 음향 제작이 가능하게 되었다.


⑥ 디지털 아카이브 및 방송 네트워크 환경
테이프리스 제작 시스템이 구축되고 UHD 고화질 프로그램 제작 등으로 인해 네트워크 대역폭 증가가 예상 됐다. 이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Full–10G/Ethernet기반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서비스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주요 시설에는 장비와 회선을 이중화하여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본사의 약 500,000여 시간의 중요 콘텐츠는 디지털 아카이브에 보관되어 있으며, IPTV, 케이블방송, 해외 제휴 방송사업자, 국내 외 IP기반 콘텐츠 사업자 등에게 파일 형태로 콘텐츠 공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프리미엄 콘텐츠라는 MBC브랜드 효과를 더욱 강화했다.


⑦ 기타
야외 광장, 3층 옥상정원, 로비 등 주요 8곳에 카메라, 영상, 음향 신호 등을 연결할 수 있는 방송 단자함과 조명 시설을 위한 전원 분전함을 설치하여 스튜디오와 부조정실과 연계한 방송 제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야외 광장에서 EFP 카메라를 연결할 경우에는 부조정실에서 일반 스튜디오 내의 카메라 신호처럼 사용이 가능하기도 하다.

사옥 외부에 설치된 3대의 고화질 대형 전광판으로는 프로그램 홍보, 실시간 뉴스, 회사 소개, 주요 일정 등을 표출하여 홍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를 여는 세계 속의 MBC


상암 신사옥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MBC는 “세계속의 MBC, 미래를 엽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희망찬 첫걸음을 내딛었다. 컬러 TV와 함께한 영광의 땅인 여의도를 뒤로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MBC의 목표는 변함없이 ‘1등’이다.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MBC 직원들의 1등 DNA는 신사옥에서 더욱 열정적으로 발휘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365일 활짝 열려있는 신사옥의 광장처럼, MBC는 시청자들과 더 활발히 소통하며 세계 속의 MBC로 발전하길 소망해본다.

 

* 본 글은 한국방송협회의 <방송문화>에도 함께 게재 되었습니다.

 

ⓒ MBC | 글. 신사옥 방송기술부장 박찬열  편집.이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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