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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라디오도 상암시대 “최고의 음향으로 청취자와 만난다”

8월 3일 자정, <윤하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끝으로 MBC라디오의 여의도 송출이 종료됐다. 상암 신사옥에서 <5시 뉴스>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MBC라디오의 활기찬 첫걸음을 좇았다.

 

 

업그레이드된 시설, 완벽한 첫 송출

 

4일 새벽 4시 30분, 동이 트기 전부터 상암 신사옥 라디오 스튜디오에는 수십 명이 빼곡히 들어차있었다. 라디오국내 음향·정비담당 사우들을 비롯해, 연구소 관계자, 각 업체의 엔지니어에 작가들까지, 저마다 ‘New MIROS’를 활용한 선명한 음질로 청취자들을 찾을 첫 송출 준비에 한창이었다.

 

여의도에서 해체해온 일부 장비를 재설치하고 기계들을 점검하느라 대부분 밤을 지새웠지만, 첫 송출을 앞두고서는 다들 바짝 긴장한 채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표준FM과 FM4U, DMB 송출을 담당할 기계들마다 대여섯 명의 엔지니어들이 달라붙어 송출 1분전까지도 기계를 점검하고 또 점검하며 완벽을 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드디어 새벽 5시 시보가 울렸고, 김정근 아나운서가 <5시 뉴스>로 상암시대 뉴스의 출항을 알렸다. “상암동 MBC에서 전해드리는 첫 MBC <5시 뉴스>입니다”라는 김정근 아나운서의 앵커 멘트가 스튜디오를 울리자 관계자들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5시 뉴스>의 음향을 담당한 라디오기술부 나정채 차장은 “상암 신사옥은 모든 라디오 방송을 디지털화했다. 디지털 장비는 방송 전에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세팅해야 하는데, 준비를 철저하게 했기 때문에 긴장감이 덜했다. 앞으로 이 업그레이드된 시설을 활용해 좋은 음질로 청취자들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 후에는 표준FM <건강한 아침 황선숙입니다>의 황선숙 아나운서와 FM4U <세상을 여는 아침 이진입니다>의 이진 아나운서의 낭랑한 목소리가 전파를 탔다.

 

이진 아나운서는 “오늘부터 상암 신사옥에서 인사를 드린다. 상암으로 출근을 하면서 낯설기도 했고, 평소 조용하던 스튜디오에 관계자분들이 가득해서 다소 긴장도 됐다”는 소회를 밝혔다. 청취자들은 인터넷 댓글 등으로 “상암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좋은 방송을 들려달라”고 힘을 실어줬다.

 

<건강한 아침>에 이어 6시 15분부터 방송된 표준FM <신동호의 시선집중>도 전주현 외신캐스터의 해외 소식을 시작으로 포천 고무통 살인사건과 윤 일병 사망 사건을 깊이 있게 다루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암시대, MBC라디오의 슬로건은 ‘소통’이다. 청취자들의 24시간에 밀착 동행할 MBC라디오의 눈부신 상암시대가 기대된다.

 

 

[mini interview :: 김정근 아나운서] 
 “상암의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하겠습니다”  

 

 

 

상암시대의 시작을 알린 소감은

상암에서 송출한 첫 전파에 제 목소리를 실었다는 것이 기분 좋고 영광스럽죠. 새 스튜디오에 들어서니 기분 좋은 에너지가 느껴지더라구요. 이 에너지를 청취자 여러분께도 전해드리려 합니다.

 

사실 여의도 방송센터는 숙직 환경이 좋지 못해 새벽 방송 시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요. 대담하게 국장실에서 잠들었다가 오전 6시 생방송에 늦을 뻔 했던 아찔한 추억(?)도 있죠. 상암 신사옥은 아나운서국 안에 숙직실이 마련돼 방송에 더 매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배려해주신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해야죠.

 

앞으로의 각오는

상암 신사옥에 오니 다시 신입사원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요. 발전된 스튜디오를 보니 라디오 DJ도 하고 싶고, 더 다양한 방송을 해보고 싶다는 열정도 생기는데요. 신입사원 때의 설렘과 열정을 되살려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최고의 친구 MBC’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MBC 구성원으로서 더욱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