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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헤드라인으로 본 MBC 중계 일지

세계인의 축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가 마무리됐다. 치열했던 중계 전쟁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연일 승전보를 전해온 MBC 중계진의 활약상을, 언론의 눈을 빌려 되짚어봤다.

 

 

시청률 1위 행진, “역시 MBC!”

 

김성주·안정환·송종국, ‘아빠 어디가’ 중계 시청률 1위…“박지성 보고있나?” (한국아이닷컴, 6.15)
MBC 월드컵 중계, 2049 시청률 1위 차지… DMBpooq 시청률 압도적 우위 (한국경제TV, 6.19)

월드컵 조별 예선 평균 시청률 1위, MBC (뉴스코리아, 6.29)


12시간의 시차 탓에 유난히 새벽 경기가 많았던 이번 월드컵에서도 MBC는 1등 행진을 이어갔다.
MBC는 지상파 3사가 함께 중계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에서 3.8%의 시청률(TNmS, 수도권 기준)로 1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6월 27일까지 이어진 조별 예선 전 경기 중계에서 4.4%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며 KBS(4.2%), SBS(3.3%)를 앞질렀다.


젊은 시청자 중심의 ‘DMB족’을 사로잡은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출근길 직장인과 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웠는데, 조사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 중 스마트폰을 이용한 DMB 시청률은 평시 대비 6배가량 상승했으며, MBC는 18일(한국 시각) 러시아전에서 0.142%의 시청률을 기록, SBS(0.081%)와 KBS(0.061%)를 압도했다.

 


‘신의 한 수’ 안정환 빛났다

 

안정환, 이근호 선취골에 “땡큐 아닌 때땡큐…서울가면 소주 사겠다” (티브이데일리, 6.18)
‘헤딩을 공에 해야지’ 안정환 어록 화제…“책 내도 되겠어” (한국아이닷컴, 6.18)
‘반지의 제왕’ 속에 숨은 예능 본능 “쫑” “때땡큐”…안정환의 재발견 (국민일보, 6.20)
안정환 해설 “실력으로 진 것…실력이 있어야 정신력도 있다” 일침 (스포츠조선, 6.27)


이번 월드컵의 ‘뜨거운 감자’는 단연 ‘안정환 어록’이었다. 특히 러시아전의 주역, 이근호 선수를 향한 “소주 한 잔 사주고 싶다” “러시아 골키퍼 때땡큐다”라는 축하 멘트는 각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벨기에전에서 기성용 선수의 슈팅이 빗나가자 “골대를 옮겨놓을 수도 없고…”라며 아쉬워하거나, 콜롬비아에게 패한 일본을 향해 “일본에 ‘사요나라’를 외칠 수 있게 됐다”고 넉살을 부리는 모습에서 털털한 매력도 엿볼 수 있었다.


부진한 성적을 거둔 대표팀 선수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벨기에에 1대 0으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오늘은 실력으로 졌다. 실력 다음에 정신력이 있는 것”이라고 질책한 것.

 

 


“눈만 마주쳐도 통해” 특급 호흡

 

김성주 “안정환 해설위원 카톡 볼 때마다 깜짝”…왜? (enews, 6.15)
MBC 월드컵, ‘아빠’들의 환상적 호흡…중계 경쟁 승기 잡다 (MBN, 6.16)
MBC 중계진 브라질 현지 생활…안정환 ‘밥’ 송종국 ‘설거지’ (스타뉴스, 6.16)

김성주·안정환·송종국 축구 포착, “반칙의 제왕”폭소 (티브이데일리, 6.28)


중계 3인방의 ‘찰떡 호흡’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안정환 해설위원이 밥을 지으면 송종국 해설위원이 설거지를 한다는 ‘브라질 동고동락’의 뒷 이야기도 화제였고, 3인방이 공유한다는 안정환 해설위원의 ‘카톡’ 내용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성주 캐스터는 “안정환 해설위원이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선수 개개인에 대한 고급 정보를 공수해온다”며 “정보력에 매번 놀란다”고 귀띔했다.


김성주 캐스터는 또 트위터에 3인방이 현지의 작은 축구장에서 아이들과 실력을 겨루는 모습을 공개하며 “환상의 호흡 송종국” “반칙의 제왕 안정환”이라는 깨알 멘트를 덧붙여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피끓는 열정 중계… 김정근·김나진에 눈길

 

MBC 중계, 아빠 3인방만 있나? 김정근-김나진도 뜬다 (OSEN, 6.16)
MBC 김정근 캐스터, 긴박감 넘치는 중계 호평 (TV리포트, 6.20)
김나진 아나, “목소리에 피 끓는다” 댓글 뿌듯 (일간스포츠, 6.29)


다른 캐스터·해설위원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김정근·김나진 캐스터는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였고, ‘축구 전문가’ 서형욱·박찬우 해설위원의 전문적인 해설도 돋보였다.


시청자도 이들의 명품 해설을 알아봤다. 6.5%의 시청률을 기록한 <잉글랜드:이탈리아> 경기(김나진-서형욱)를 비롯해 네 중계진이 번갈아 짝을 이룬 주요경기는 동시간대 1위 행진을 이어가며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차세대 캐스터’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김나진 캐스터는 “내 중계 콘셉트는 ‘열혈 중계’였다. ‘목소리에 피가 끓는다’라는 댓글을 봤을 때 처음으로 행복을 느꼈다”는 남다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전은 모두 끝났지만, 월드컵은 아직 한창이다. 남은 경기도 MBC와 함께하며 축구의 재미를 한껏 느껴보자.


MBC ⓒ | 홍보국 염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