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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MBC 축구중계 보셨나요?"..'안정환 어록' 등 화제만발

안정환 속풀이 버럭 해설..시청자 "속시원"

MBC 김성주‧안정환‧송종국 3인 중계체제 첫 선, 완벽호흡 호평

 

“기성용 선수 드리블보단 패스가 빠르죠. 기성용 선수 느려요. 느려요!”

“운동장 안에서 감독이 없네요! 한국대표팀”

 

5월 28일 20시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대 튀니지 국가대표팀의 경기. MBC는 이 경기를 2시간 동안 생중계했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우리나라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평가전임을 반영하듯, 이날 출정식 경기는 두 자릿수 시청률(15.4%, TNmS 수도권 기준)을 기록했다.

 

이날 MBC는 김성주‧안정환‧송종국 3인 중계 체제로 재밌고 박진감 넘치는 중계방송을 선보였다. 3인 방송의 새로운 실험 무대가 호평을 받으며 무궁한 가능성을 선보였다.

 

 

특히 첫 A매치 중계와 첫 라이브 생중계를 깔끔하게 소화해 낸 안정환 해설위원은 인상깊은 '속풀이 버럭 어록'을 남기며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기성용 선수 드리블보단 패스가 빠르죠. 기성용 선수 느려요. 느려요!”

“운동장 안에서 감독이 없네요! 한국대표팀”

 

선수 개인에 대한 스타일 분석과 세계적인 축구 흐름에 대한 지적,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의 선배다운 말도 쏟아냈다.  “올라가야죠. 좋아요. 느려요.” 등의 특유의 말들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수비수의 눈이 없는 곳에 공격수가 있어야 합니다”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해야죠”  

 

 

시청자들은 안정환 위원의 촌철살인 같은 속풀이 버럭 해설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정환 해설 좋다. 그의 촌철살인 분노해설과 함께 나의 답답함이 그나마 좀 풀리는 느낌”

“안정환 해설, 우리나라 축구 중계 역사상 가장 냉정하게 대표팀의 문제점을 직설적으로 비판하더라”

“지고 있어도 안정환 해설 때문에 속이 시원했다”

“안정환 선수 개개인의 스타일도 정확하게 파악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명불허전 ‘국민 캐스터’ 김성주의 특유의 활기찬 화법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경기에 몰두하게 하는 매력을 뿜어냈다. 3인 중계는 2인 중계보다 캐스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데, 안정환‧송종국 해설위원의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있는 김성주 캐스터이기에 두 해설위원을 말을 주고받으며 전체적인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갔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의 송종국 해설위원도 포지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세밀하고 전문성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송 위원은 경기 직후 경기 패배에 대한 아쉬움 속에 국가대표팀에 대한 격려를 보냈다.

 

“출정 경기에서 지는 경우가 많지 않기에 경기 내용이 무척 아쉽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본선무대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제 평가전으로 문제가 뭔지를 파악했으니까 남은 기간 동안 고쳐나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중계가 끝난 뒤 김성주 캐스터는 3인 중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3인 중계에 대한 부담이 조금 있었는데 이제 자신감이 생겼다. 특히 안정환 위원 해설 이정 도일 줄 몰랐는데, 놀라웠다. 공격수들이 큰 무대에 강한 게 드러났다. 그게 해설에서도 바로 적용됐다. 물론 송종국 위원이 받쳐줬기에 가능한 것이었겠지만 안정환 위원의 날카로운 안목이 빛을 발했다. 처음엔 조심스러워하더니, 후반부 가서 편해져서 많은 이야기 풀어내더라. 첫 단추를 잘 껴서 많은 기대가 된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 [아빠! 어디가?] 의 윤후와 송지아가 볼키즈로 활약해 축구팬들의 환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