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간의 가상 가족 체험을 통해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예능 프로그램 <사남일녀>가 진정성 있는 웃음과 감동으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남일녀>의 녹화 현장에 동행한 시청자홍보부 김재용 차장으로부터 <사남일녀>의 홍보 전략과 가능성을 들어봤습니다.

 

특명! <사남일녀>의 성장판을 찾아라
지난 1월 3일 첫 회를 방영한 MBC의 금요 예능 프로그램 <사남일녀>가 어느덧 3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정글의 법칙> <꽃보다 할배> 등 동시간대의 만만치 않은 경쟁작들과 매주 치열한 시청률 전쟁을 벌이면서도, <사남일녀>는 ‘따뜻한 가족애’를 앞세워 꾸준히 그들만의 길을 닦아왔다. 가족 여행이라는 소재에 관찰 예능의 포맷을 더한 진정성 있는 콘텐츠에, 시청자들도 점차 많은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하지만 진정성과 같은 내포된 의미만으로 콘텐츠의 가치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다. 쉽게 말해, ‘시청률’로 대변되는 여론의 뜨거운 관심을 끌어내야 한다는 것. 때문에 홍보국은 프로그램이 방송되기 전부터 시청자들을 단숨에 몰입시킬, 효과적인 홍보 전략을 거듭 고심했다.


‘<사남일녀>의 인지도와 몰입도를 높일 결정적인 성장판은 무엇일까?’ 수차례의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우리가 내린 결론은 ‘백문이 불여일견’, 시청자들이 보고 싶고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제공하자는 것이었다. 시청자들의 니즈를 한 발 앞서 발견하고, 수집해야한다는 의견에도 힘이 실렸다. 또 하나, 우리가 찾은 <사남일녀>의 성장판은 바로 이미지에 메시지를 담는, ‘이미지화 작업’이었다. 이미지는 긴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누구나 직관적인 이해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기에 메시지를 더한다면, 보고 느끼는 재미에 상황정보까지 함께 전달할 수 있어 훨씬 효율적이라는 분석이었다.


현장에서 이뤄진 ‘이미지 홍보’
이러한 이미지화 작업의 첫걸음으로 프로그램 촬영 현장 방문을 선택한 홍보국은,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포인트는 ‘자연스러움’. 가족 예능이라는 틀에 맞춰 이미지를 형상화하기보다는, 출연자들의 의도되지 않은 움직임 속에 진솔한 감성을 담아보자는 의도였다.

 

우선 출연자들의 존재감과 중량감을 높이기 위한 첫 시도로, 현장 방문의 첫 기착지였던 춘천역에서 게스트로 섭외된 배우 김우빈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여러 컷 촬영했다. 이 사진들이 인터넷 매체에 노출되면, 팬들의 SNS를 통해 폭넓게 재유통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물론 프로그램의 인지도를 높이는 부가 효과도 기대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한 포털 사이트에서만 이틀 동안 총 220여건의 사진과 기사가 노출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는데, 요즘 가장 각광받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모바일을 통한 인지 효과는 더욱 컸을 것으로 생각한다. 동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가, 제작한 콘텐츠를 다시금 텍스트로 옮기고, 표현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꽤 불편한 작업이다. 때문에 <사남일녀>의 사례처럼, 보다 비주얼한 이미지 자료를 통해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충성도를 높일 여러 방안들을 마련해야한다.


덧붙이자면, 시청자들이 쉽고 빠르게 원하는 프로그램을 찾아 볼 수 있도록 돕는 ‘큐레이션(curation)’ 서비스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콘텐츠를 목적에 따라 분류하고 배포하는 일’을 뜻하는 큐레이션은, 음악, 영화, 전자책 등 모든 종류의 디지털 콘텐츠에 적용이 가능한 창조적인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이교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음악정보분석연구실교수는 “사용자들은 수많은 콘텐츠 중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아서 즐기길 원하며, 이를 위해 큐레이션과 같은 추천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곰곰이 곱씹어봐야 할 말이 아닐까.

 

 

글/사진. 김재용 시청자홍보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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