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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밤, 종현입니다"..DJ 데뷔하던 날

설 연휴가 끝나고 새해 시작과 함께 MBC라디오에 새 얼굴이 나타났습니다. 

 

2014년 2월 3일 자정부터 '푸른 밤'을 진행하게 된 새 DJ 종현!

'응? 종현??'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맞습니다. 샤이니의 그 종현입니다!

 

 

기사를 통해 많이 알려졌지만 "아이돌이 푸른 밤을?" 하고 놀란 분들이 많았는데요.

뮤지션으로서 종현을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겸, 종현 씨를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발탁한 거죠.

MBC라디오 DJ의 평균연령은 낮추고, 신선함을 불어 넣어 준 종현 DJ! ^^

 

수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종현 DJ를, 첫 방송을 앞두고 만나 봤습니다. 

 

이 날, 종현이 MBC에 도착한 건 무려 방송 세 시간 전인 밤 아홉 시 경! 뭘 하나 했더니... 스튜디오에서 원고를 미리 연습하고 있더라고요. 마치 최종 면접을 앞둔 입사준비생처럼! 수능 시험을 앞둔 수험생처럼! 잔뜩 긴장해서 원고를 읽고, 또 읽던 종현DJ...........귀여웠어요.

 

 

 

방송 시간이 한참 남았는데도 마음이 바쁜 종현 DJ를 붙들고 잠시 인터뷰를 했습니다.

 

 [푸른 밤 종현 DJ와의 미니 인터뷰]

 

 

 

 

 

 

 

 

 

 

 


 

 

 

 

Q. 종현이 진행하는 푸른밤의 콘셉트는?

A. "감성적이되 담백한 방송!"
 

Q. 가장 기대되는 게스트는?

A. "전부 다요!"


Q. 한 명 만이라도 꼽아 주세요.

A. "고영배씨...? 이 분의 이름을 하도 많이 들어서 ㅎㅎㅎ"

 
Q. 90년대 음악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던데, 90년생인 종현씨도 90년대 노래들을

좋아하나요?

A. "좋아합니다. 특히 90년대 팝!! 물론 가요도! 방송하면서 새로운 노래들을 듣고,

알아갈 것도 기대됩니다."

 
Q. 샤이니 멤버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A. "잘 하라고..^^"


Q. 첫방송 듣는다고 하던가요?

A. "모르겠어요. (아예 그런 얘길 안 하는 사이..우리 사이~ 그런 사이)"

 
Q. 그동안 푸른밤은 보이는라디오 안하기로 유명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A. "앞으로도, 여전히, 없을 예정! 혹시나 나아아아아아아아중에 한번쯤...?"

 
Q. 끝 인사는 정했는지?

A. "아니요 아직 없습니다. 청취자분들께 공모 받을 예정입니다!"

 

 

 

 

새 DJ를 맞아 긴장하는 마음으로 바삐 움직이던 제작진에게도 물어봤습니다.

 

Q. DJ 종현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계신가요? 아주 솔직하게! 한 마디 하신다면?

A. 김철영PD "종현이 푸른 밤의 전통을 잘 계승하리라 믿고, 푸른 밤을 벗삼아 밤을 지새는 지친 영혼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박찬은 작가 "최대한 종현 스타일로! 종현의 푸른 밤을 만들어 나갈 예정!"

 

 

자, 그리고... 밤 12시. 드디어 시작된 <푸른밤, 종현입니다>.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모습으로 진행하고 있는지, 자정 넘어의 스튜디오 풍경은 대체 어떤지....궁금하셨죠? 바로 이렇습니다.

 

 

어둡죠? 최소한의 조명만 남겨 놓고, 그야말로 깊은 밤 분위기를 한껏 내고 있습니다. 사실 이건 이전의 푸른 밤 때도 그랬어요. 누가 어떻게 왜 시작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심야 라디오에는 더없이 잘 어울리는 셋팅이 아닌가...생각 됩니다.

 

첫방송에서는 어떤 얘기를 했을까요? 한 조각만 슬쩍 공개합니다. 

 

DJ를 하기로 결정됐을 때, 푸른밤의 온도를 생각해 봤다고 하네요. 종현이 생각하는 푸른밤의 온도는, 온수매트를 깔아 놓은 따뜻한 침대같은 방송! 요즘 온수매트 위에서 자는데 따뜻하고 아주 좋다며, 현실적인 멘트를 날리더니 그 온도와 딱 맞는 노래라며, 브라운아이즈의 <가지마 가지마>를 선곡했죠.

그리고 무려 노래 중간에 마이크를 올려서 한 소절을 따라 부르기도 했는데요. 처음엔 깜짝 놀랐지만, 듣다 보니 마치 옆에 딱 붙어서 노래를 불러주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런가, '종현DJ와 통화하는 것 같았다'는 반응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과연, 종현DJ의 깜짝 노래 선물은 계속될지~~! 궁금하네요.

 

 

자, 이렇게 많은 기대와 설렘을 안고 시작된 <푸른밤, 종현입니다>! 첫 방송부터 차근차근 함께 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풋풋한 초보 DJ가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함께 하는 것... 꽤 매력적이거든요.

싸인 멘트에 이왕이면 '디제이'라고 써 달라고 할 때 덜덜덜 손을 내젓는 DJ,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싸인도 참 만날 하던 건데 오늘은 왜 이렇게 떨리지?" 이 말과 함께 말이죠. 

 

 

매일 밤 12시, 오늘과 내일의 애매한 그 경계선 사이. <푸른밤, 종현입니다> 여러분의 얘기를 기다립니다. 홈페이지에 각 코너 게시판 열려 있으니까요.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글/ 사진. 라디오국 이고운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