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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위대한 본능④> "아이들이 꼭 봤으면"

미니 인터뷰: <곤충, 위대한 본능> 연출맡은 김진만 MBC PD

 

 

"곤충, 위대한 본능은 우리 아이들, 학생들이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금요일 밤에 방송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MBC 창사 52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곤충의 본능> 연출을 맡은 김진만 PD의 얘기다. 11월 29일 밤 10시에 1부, 12월 6일 밤 10시에 2부가 방송되는데,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4년 안에 멸망한다고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말했죠. 이 프로그램을 통해 꿀벌 등 우리 주위 곤충들은 그냥 벌레가 아니라 지구 생태계의 소중한 구성원이고 한 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곤충이 없으면 숲도 존재할 수 없다. 4억년 동안 인간보다 훨씬 오랜 시간을 견뎌온 것이 곤충. 그들이어떻게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았는지 그 지혜와 본능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특히 아이들, 학생들이 꼭 보고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PD 자신도 학부모이기에 <곤충, 위대한 본능>의 대본 일부를 아이들에게 보여줬다고. 재밌고 신기하다며 빨리 방송을 보고 싶다는 반응이어서 충분히 교육적인 그림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한다.

 

김 PD는 곤충을 그저 징그럽다고 생각하지 말고 애정을 갖고 봐줄 것을 당부했다.

 

"장수말벌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 적이 없어요. 가까이 보니 사람의 얼굴과 비슷하더군요. 그들의 세계를 보고 있노라면 인간하고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곤충, 위대한 본능> 연출을 맡은 MBC 김진만 PD(사진 왼쪽)과 김정민 PD(오른쪽)

 

 

김 PD와 함께 연출을 맡은 김정민 PD. 그는 이번 제작 기간동안 장수말벌에 쏘여 응급실에 실려가는 등 고초를 겪었다. 처음엔 곤충이 싫고 징그러워 제작 참여를 심각하게 고려했다. 자꾸 보고 접하다보니 만져보게 되고, 거부감도 없어졌다. 종족번식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나중에는 기특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한다. 

 

다큐 장르에 대내외적으로 많은 투자와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김진만 PD와 김정민 PD. <곤충, 위대한 본능>을 통해 그런 바람이 현실화되길 바라본다.

 

 

김진만 PD는...

 

<PD수첩> <MBC스페셜> <휴먼다큐 사랑> <닥터스>...김 PD의 손길이 닿은 작품들이다.

 

그가 연출한 <아마존의 눈물>은 지난 2010년 첫 회 방송 당시 시청률 25.3%로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아마존의 눈물은 뉴욕 페스티벌 `텔레비전· 필름` 컬처럴 이슈 부문 은상 수상 등 많은 상과 호평을 받았다. 

 

한국방송 사상최초로 환경어드벤처 다큐멘터리를 탄생시킨 <남극의 눈물>은 2012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의  ABU상 TV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등 다큐멘터리의 한 획을 그었다.

 

김 PD는 남극에서 한 달간 흑야를 경험하면서 쓴 `오늘도 세상 끝에서 외박 중`이라는 책을 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글/ 사진. 정책홍보부 류의성(esryu@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