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BC Contents

다문화가정 청소년 희망 프로젝트 <네 꿈을 펼쳐라> 녹화현장

특별생방송 현장:: <네 꿈을 펼쳐라> “품격있는 선진 다문화사회 되길”

 

“다르지 않으니까, 같으니까, 이미 우리니까!” MBC가 창사특집 <다문화가정 청소년 희망 프로젝트-네 꿈을 펼쳐라>를 통해 75만 다문화가족의 현주소를 짚으며, 글로벌 강국을 향한 희망찬 첫 걸음을 내딛었다. 존중과 배려, 포용의 가치를 나눈, 따뜻한 녹화현장을 담았다.

 

다문화, 인식 개선이 우선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미래의 새싹으로 키우고, 글로벌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사회적·제도적 개선책 및 지원책을 강구할 목적으로 기획된 창사특집 <네 꿈을 펼쳐라>의 녹화가 지난 24일, 일산드림센터에서 진행됐다.


MC를 맡은 배우 최수종, 아나운서 최현정을 비롯해, 필리핀 출신의 첫 다문화 국회의원 이자스민(새누리당), 차윤경 한양대 교수(한국다문화교육학회장), 이주여성 이진주 씨, 이다도시 숙명여대 교수 등 10명의 전문 패널은‘다문화’를 주제로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며, 시종일관 진지하고 열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한국인 청소년 100명, 교사 10인, 학부모 10인 등으로 구성된 일반인 패널들도 무대 뒤편에 자리해, 즉석 앙케트와자유토론 등에적극참여하며‘소통과 공감의 대한민국’을 완성해나갔다.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을 소재로 한 영화 <방가?방가!>와 <완득이>의 주요 장면으로 포문을 열었다.
‘다문화에 대한 각자의 정의’를 주제로 펼쳐진 첫 번째 토크에서 차윤경 교수는“유명 도서의 제목처럼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가 만나는 것이 결혼이라면, 우리 모두는 다문화가정을 꾸리고 있는 셈”이라며 유연한 사고와 인식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청소년 패널들 역시‘대한민국은 단일민족을 필요 이상으로 중요시 한다’‘한국에서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한국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질문에 대한 OX 투표를 통해 사회적 편견에 따른 고민을 드러냈다. 특히‘단일민족’에 관한 첫 번째 질문에는 100명 중 89명이 O를 선택해 놀라움을 자아냈는데, 한 학생은“‘백의민족’등 민족 정통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부담스럽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진주 씨는“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을 와 모든 것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언어나 문화를 배우는 것 이상으로 힘들었던 것이 바로 편견에 맞서는 것이었다”며“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문화 가정 청소년, 글로벌 인재로


언어능력 등의 문제로 고등학교 취학률이 30%에 불과한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의 교육 문제도 깊이 있게 다뤄졌다. 다문화 대안학교를 표방하는 부산 아시아공동체학교의 능동적인 교육 과정을 조명한 VCR을 시청한 패널들은“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온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흡수하며 시야를 넓혀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일반 학교들에서도 본받아야 할 것 같다”“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은 문화 융합의 가교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세계화에 앞장서는 각 대학들의 고무적인 글로벌 활동을 담은 ‘글로벌 브릿지 사업’VCR과, “다름을 인정받고 축복받는 나라가 좋은 나라”라는 메시지를 전한‘다문화 선진국 캐나다’VCR에도 박수가 쏟아졌다. 베트남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베트남어 동시통역사를 꿈꾸는 이단비 양,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인도 유학을 잠시 중단하고 육군에 자원입대한 다문화가정 자녀 이아니스 상병의 영상과 인터뷰도 뭉클한 감동을선사했다.


녹화 말미, 귀화 배우 방대한은“다르지만, 문제 아닙니다, 화합하면 됩니다”라는 ‘다문화’ 3행시로 희망찬 미래를 그렸다. 이다도시 교수는“오늘 방송을 통해 한국이 앞으로 더욱 살기 좋은 나라로 변화해갈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따뜻한 포용을 당부했고, 이자스민 의원은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향해 “당당하게, 자신있게 나아가라”는 격려를 전했다.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꿈의 씨앗, <네 꿈을 펼쳐라>는 오는 29일 오후 5시 30분에 방송된다.


글. 정책홍보부 홍혜미(mbcweekly@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