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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도 90년대 바람 `솔솔`

 

 

최근 대중 문화계에 1990년대 복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안방극장에선 1990년대 대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배경음악에 쓰인 90년대 가요들도 마음을 자극합니다. 극장가에선 90년대 흥행몰이했던 러브레터, 8월의 크리스마스, 중경삼림 같은 영화들이 재개봉했거나 재개봉을 앞둬 눈길을 끕니다. 

 

가요계는 90년대 대표적인 발라드 가수 신승훈과 임창정 등이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90년대 큰 인기를 얻었던 아이돌 1세대들이 `핫젝갓알지`라는 그룹을 결성해 대규모 콘서트를 계획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추억을 자극하는 콘텐츠들이 새로운 흥행 코드로 자리잡고 있는 겁니다.   

 

MBC 라디오에서도 90년내 가요를 즐길 수 있는 코너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추억에 잠기는 노래들을 만날 수 있는 MBC FM4U의 코너를 소개합니다.

 

 

1.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 토요일 코너 <추억의 Top 30>

 

 

매주 토요일, 두 시간 동안 과거로 돌아가는 정희 '추억의 Top 30'! '탑떠리'라고 조금 저렴하게 발음해줘야 제 맛을 내는 이 코너는, 가수 '나비'씨와 함께 하는데요. 지금 시점에서 딱 10년 전, 12년 전 15년 전 등등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 당시의 가요 차트를 30위부터 1위까지 소개합니다. H.O.T를 비롯해 수많은 90년대 오빠들을 마음 속에 모시고 있는 김신영 DJ와, 찌르면 쏟아지는 입담의 나비씨의 호흡! 이보다 더 죽이 척척 맞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주말 나들이 가는 길, 자동차 안에서 들으면 분위기 최고!

실제로도 운전하며 듣는다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2.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 - 금요일 코너 <아침과 음악 사이>

 

 

불타는 금요일 아침을 책임지는 본격 맞춤 선곡쇼, 아침과 음악사이 '아,사'! 사연에 어떤 노래를 틀어야 할 지, 즉석에서 문자로 청취자들에게 추천을 받아서 그 중 베스트 한 곡을 틀어 드리는 코너입니다.

'무거운 눈꺼풀을 번쩍 뜨이게 하는 노래'를 필요로 하는 청취자에겐 빨리 일어나서 밥 먹으라는 의미로, '밥밥띠라랍~'으로 시작하는, 파워풀한 클론의 <난>을! '마늘 까면서 들으면 좋을 노래'를 필요로 하는 청취자에겐 더 블루의 <너 만을('마늘') 느끼며>를! 코드가 맞으신다면, 현무DJ의 깨방정 '아솨~'와 함께 신나는 불금 아침을 즐겨보세요~

 

3.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 일요일 코너 <90년대엔 이 노래지!>

 

 

코너 제목부터 '90년대'를 내세우는, 본격 90년대 가요 코너! 웬만한 히트곡에는 목소리가 다~ 들어가 있다는, 최고의 코러스! '김현아'씨와 함께 하고요. 워낙 가요를 좋아하는 경림DJ가 그 어떤 노래가 나오든 상관없이 발라드엔 손 흔들고, 댄스곡엔 춤 추다가 심한 구박을 받는 게 일상이라고 합니다. 히트곡 제조의 현장에 있었던 김현아씨의 생생한 추억담이 포인트!

 

4. 오후의 발견 김현철입니다 - 메일 코너 <살아있는 동안 들어야 할 우리 노래, 10000곡>

 

 

매일 코너로 마련된 '살아있는 동안 들어야 할 우리 노래 10000곡>에서는 멜로디가 좋아서, 가수가 좋아서, 혹은 좋아하는 목소리라서 '최고'라고 생각하는 노래에 대한 여러분의 사연을 받아서 그 노래를 매일 한 곡씩 틀어 드리고 있는데요. 중학교 때 학교 방송에서 자주 틀어주던 노래,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선물해준 LP에 담겨있던 노래, 첫사랑이 불러줬던 노래 등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사연들이 다양하게 도착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0일,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가 선정되어 방송되던 날에는 음악캠프 생방송을 준비하던 배철수DJ를 즉석에서 섭외해 곡에 대한 의문(?)들을 해결하기도 했는데요. 김수철씨가 작곡하게 된 배경, 그리고 가사 중 '하늘에 구름 떠가네 보라색 그 향기도'에서
왜! 다른 색도 아니고 보라색인지에 대해 속시원히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추억과 잘 어울리는 라디오. 언제 들어도 좋은 그 시절 노래들을 MBC FM4U와 함께 즐기며 소중한 추억들을 되새겨 보십시오.

 

글/ 사진, 정책홍보부 류의성(esryu@mbc.co.kr), 라디오국 이고운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