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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꽃>이유 있는 흥행 몰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돈꽃>이유 있는 흥행 몰이

 

 

주말특별기획 <돈꽃>(연출 김희원, 극본 이명희)의 인기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첫 회 10.3%로 출발한 돈꽃은 지난 13, 14회에서는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전국기준)까지 상승했다. 순간 시청률은 20% 가까이 될 정도로 폭발적이다.

이 같은 흥행에는 이유가 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신들린 ‘연기’, 빈틈없이 꼼꼼하고 치밀한 ‘대본’, 그리고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반전의 ‘연출’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돈꽃>의 큰 축을 이루며 극을 이끌어 가고 있는 장혁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면서도 넘치지 않는 절제된 연기로 극찬을 받고 있다. 복수심과 사랑을 숨긴 채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강필주’라는 복잡한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해냈기 때문이다. 강렬한 그의 눈에서 힘을 빼자 오히려 그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눈빛’이 더욱 빛났고, 시청자들의 몰입을 한껏 이끌어낼 수 있었다.

<돈꽃>은 재벌인 ‘청아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간 군상들의 욕망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이야기의 큰 틀은 ‘승계권 다툼’이다. 이 안에 얽히고설킨 등장인물 간의 갈등을 힘 있고 명료한 대사들로 표현해 내고 있는 이명희 작가의 대본은 <돈꽃>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김희원 PD의 연출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반전의 묘미를 극대화시키는 시간차 편집과 긴장감을 최대로 끌어올리게 만드는 그의 연출력은 ‘<돈꽃>을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을 탄생시켰다.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실은 돈에 먹혀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돈꽃>은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