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상파 최초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이 오는 1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격투기 선수를 꿈꿔 온 참가자들이 멘토 군단과 각각 팀을 이뤄 100일간 꿈의 무대에 도전하는 새 예능 <겁 없는 녀석들>.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 <겁 없는 녀석들>의 멘토 이특을 인천 부평의 한 체육관에서 만났다.


슈퍼주니어 ‘이특’과 ‘격투기’, 언뜻 어울리는 이미지는 아닌 것 같아요. 섭외 요청을 받고, 무슨 생각을 했나요?


저도 매니저 형에게 섭외 소식을 전해 듣고 “격투 오디션이오? 저를요? 왜요?”라고 물었어요. 사실 저 스스로도 격투 프로그램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오래 고민하지 않고 “프로그램에서 저를 원한다면 기꺼이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죠.  


왜냐하면 실은 개인적으로 ‘K1’(킥복싱·가라테·쿵후·권법 등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알파벳 K를 따 만든 격투기 대회)이나 ‘프라이드 FC’(PRIDE FC, 일본의 이종격투기 대회) 시절 때부터 굉장한 격투기 팬이거든요.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선수들은 거의 줄줄 외우다시피 하고 있죠. 요즘도 시간이 날 때면 경기들을 챙겨 봐요. 연말에는 생중계로 볼 정도예요. 




‘격투기 선수’하면 ‘거칠고 무서운 사람’이라는 인식이 많은데, 가까이서 선수들을 접하는 소감이 궁금합니다. 


사람들이 저를 보고 ‘격투 프로그램이랑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저도 격투기 선수들이 굉장히 ‘거칠고, 날카롭고, 험상궂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가까이서 이들을 접해 보니 오히려 더 ‘순수하고, 조용하고, 배려심이 많다’고 느꼈어요. 


평소엔 얌전하시던 분이 링에 오르고, 케이지에 들어가면 전혀 다른 사람이 돼요. 내성적이고 소심해 보이는 가수나 배우가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느낌이랄까요? 링위에 오른 참가자들의 반전미와 마주할 때마다 ‘정말 멋있다’는생각을 해요.


촬영장 분위기도 매우 좋아요. 처음 시작은 ‘내가 우승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지만, 한 팀이 돼 훈련하고, 땀 흘리니 참가자끼리 프렌드십(Friendship)이 강하게 형성됐어요. 그렇다 보니 탈락자가 생기면 마치 내가 탈락하는 것처럼 가슴 아파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이더라고요. 저도 눈물이 많은 편이라 이런 모습에 같이 눈시울이 붉어지곤 해요. 


참가자 각자 저마다의 사연도 다양해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분들의 눈물샘을 많이 자극하지 않을까 싶어요. 




<겁 없는 녀석들>의 참가자로 도전해 볼 의향은 없나요?


한 3년 정도 준비를 한 뒤에...? 죽지만 않는다면?(웃음) 제가 신인이었던 2006년에 MBC에서 추석특집으로 방송한 스타 격투기 쇼 <내 주먹이 운다>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어요.그때 가수 이정 씨와 복싱 경기를 했는데, 제가 격투기 팬이기도 했고, 실제로 (이정) 형과 서로 치고받고 싸우면서 굉장히 재밌었던 기억이 아직도 나요. 기회가 된다면 격투기를 정식으로 배워서 진지하게 도전해 보고 싶어요. 


<겁 없는 녀석들>을 기다리는 시청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겁 없는 녀석들> 프로그램을 보면 이제는 격투기가 단순히 ‘싸움’이 아니라 하나의 ‘스포츠’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또 우리 프로그램은 ‘진정성’이 특히 강한 프로그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양한 예능을 진행하다 보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 진행자의 가장 큰 역할’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어요. 하지만 <겁 없는 녀석들>을 진행할 때는 저를 포함한 모든 멘토가 일반인 참가자들만큼 진지하게 임하고 있어요. 오늘 현장에서도 보셨다시피 저희가 MC, 멘토라고 해서 일반인 참가자들에게 무언가를 강요하거나 의도적인 연출을 하려하지 않아요. 그렇다 보니 시청자분들께 ‘격투기’라는 조금은 낯선 스포츠에서 가공되지 않은 ‘감동’과 결코 가볍지 않은 ‘웃음’을 함께 전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격투기’라는 종목 특성상 시원시원한 펀치들이 학생, 직장인 등 요즘 현대인들에게 만연한 스트레스 해소에도 한몫 하지 않을까요?


오는 11일 토요일 밤! <겁 없는 녀석들> 첫 방송 많이 기대해 주시고요, 곧 컴백하는 슈퍼주니어의 새 앨범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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