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닥콩닥, <20세기 소년소녀>의 달콤함에 빠질 시간

김지석한예슬이상우 핑크빛 삼각관계 시작!


여기, 반짝반짝 빛나는 서른다섯 동갑내기들이 있다. ‘사진진’(한예슬), ‘한아름’(류현경), ‘장영심’(이상희) 그리고 ‘공지원’(김지석). 화려한 연예인, 잘나가는 투자 전문가, 변호사에 승무원까지.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직업들이지만 이들에게도 남모를 고민들이 있다. 추억의 힘으로 살아가는 21세기 청춘 남녀들! 120% 매력 발산을 하고 있는 매력만점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연출 이동윤, 극본 이선혜) 핑크빛에 같이 물들어 보자.



한예슬과 김지석이 보여준 설렘 가득한 60분!

비 오는 날, ‘사진진’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자신은 비를 흠뻑 맞는 ‘공지원’은 다정다감한 사랑꾼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지난달 30일 방송에서는 ‘밀당’도 아니고 ‘썸’ 도 아닌 이들의 오묘한 사이에서 시청자들의 설렘은 60분 내내 지속됐다. ‘사진진’과 ‘공지원’은 그동안 말 못한 가슴 아픈 상처를 서로 얘기하고 위로해 주며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지원’은 스케줄 때문에 바쁘다는 ‘사진진’을 위해 직접 머리를 말려 주고, ‘사진진’은 ‘공지원’이 머리를 말려 주는 동안 아침을 해결했다.


가족 여행을 떠나는 부모님과 동생을 배웅하던 ‘사진진’이 가족들과 인사 후 문을 닫는 도중,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다 ‘공지원’과 입술이 맞닿는 ‘깜짝 엔딩’에선 ‘사공 커플’ 지지자들에게 짜릿함까지 선사했다.


앞으로 전개될 이들의 알콩달콩 러브스토리는 물론, 곤경에 처한 ‘사진진’을 대신해 곤란한 질문에 현명하게 답변해 주는 ‘안소니’의 듬직한 모습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앞으로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억의 힘’이 주는 ‘공감대’

<20세기 소년소녀> 속 추억의 힘은 시청자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만든다. 학창 시절, 같은 봉고차를 타고 등하교를 하던 친구들은 서른 중반이 되었어도 ‘봉고파’의 끈끈함을 이어 오고 있다. 첫사랑 이야기와 네 명의 친구들 가정사와 직업에 관련된 고난들이 펼쳐졌지만, 이야기의 중심에는 ‘미혼’ 그리고 ‘비혼’의 어른들이 있다. 


방송 초반 ‘사진진’의 말에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기획의도가 담겨 있었다. “결혼이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여전히 따가운 시선을 느껴도 자책 안 한다”라는 ‘사진진’의 말은 “때론 못난이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는 내일이기대된다”라는 말과 더불어 솔직하고 당당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추억의 힘으로 사는 그들이지만, 분명 앞을 향해 제대로 걷고 있다는 것을 <20세기 소년소녀>는 한 회 한 회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우정은 20세기에서 21세기를 넘어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가는 모습으로 공감대를 형성시키고 있는 것이다.  


‘20세기’를 살아가는 ‘21세기’ 아이돌?!

<20세기 소년소녀>에서 20세기의 추억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 고등학교 시절, 풋풋했던 그들의 모습이 담겨져 아날로그 시대에 대한 공감을 자아낸다. 낯익은 얼굴부터 새로운 얼굴까지 각자의 캐릭터에 최적화된 이들은 풋풋함 물씬 풍기는 과거 회상 장면을 꽉 채우고 있다. 


주인공 ‘사진진’의 아역을 연기하는 구구단 강미나는 첫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90년대 말 최고의 아이돌 ‘보이스 비 앰비셔스’의 열성팬이자 ‘봉고파’ 친구들과 어울리는 영락없는 여고생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공지원’의 아역에는 SF9 멤버 김인성이 출연했다. 특히 ‘사진진’과 엘리베이터에서의 첫 키스 장면이나, 영화관에서 수줍은 데이트 등 과거 회상 때마다 설렘을 안겨주며 무대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도 ‘안소니’의 아역으로 크나큰 멤버 박승준이 나와 잠깐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비닐 재킷과 체인 목걸이, 길게 늘어뜨린 허리띠로 세기말 아이돌의 패션까지 톡톡히 소화해 내며 재미를 더했다.



한아름 / 류현경 (35. 승무원)


일곱 살 어린 최연소 부기장을 짝사랑하는 ‘봉고파’ 멤버 중 한 명 ‘한아름’. 66하고도 플러스 반 사이즈의 승무원. 절대로 77은 아니다. 늘씬하기로 소문난 승무원들 사이에서 살짝 튀는 몸매지만 늘 떳떳하고 당당하다. 도대체 왜 승무원은 말라야 하는 걸까? 뚱뚱한 승무원은 서비스 정신이 없는 거라며, 컴플레인하는 할 일 없는 인간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살이 더 찌고 있다.


공지원 / 김지석(35. 애널리스트 출신 투자 전문가)


따뜻한 감성과 냉철한 이성을 겸비한, 능력 있는 애널리스트.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엄친아.

한국에서 재회한 그의 든든한 소꿉친구들, 사진진, 한아름, 장영심과 매일 매일 즐겁기만 하다. ‘사진진’과의 만남은 늘 그에게 ‘심쿵’을 안겨준다. 자신의 형 ‘안소니’를 좋아하는 ‘사진진’의 모습을 멀리서만 지켜보는 ‘지원’. 조금 다가간다 싶으면 다시 멀어지는 ‘사진진’. 과연, 이들은 이뤄질 수 있을까?


사진진 / 한예슬(35. 아이돌 출신 배우)


데뷔 17년 차 배우로 아이돌 ‘대리소녀’로 데뷔했다. 야심찬 포부로 시작했다가 쫄딱 망했지만, 영화 한 편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천만 배우’, ‘칸의 소녀’라는 화려한 타이틀까지 얻은 라이징 스타. 연애의 고수 같지만, 순진무구한 ‘모쏠’! 소꿉친구인 아름, 영심과 치맥 타임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 20년 전부터 사모해온 ‘안소니’를 아직까지 사랑하는 순수한 캐릭터.


안소니 / 이상우(38. 배우 / ‘보이즈비 앰비셔스’ 멤버)


90년대 후반을 풍미했던 최정상 인기 아이돌 ‘보이즈비 앰비셔스’의 멤버. 

현재는 ‘왕년의 스타’ 정도의 수식어가 붙는 애매한 급의 연예인이다. 하지만 가족만큼 소중한 사람들, 그간 제 곁을 묵묵히 지켜준 매니저 정은과 팬클럽 캔디들이 있기에 연예계에서 그럭저럭 버티고 있다.아버지의 재혼으로 남동생 ‘공지원’이 생기고, 자칭 ‘안쏘부인’을 외치던 ‘사진진’이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상 ‘부인’이 되어 나타나 그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장영심 / 이상희(35. 변호사)


학창 시절 단 한 번도 1등을 놓치지 않았던 ‘봉고파’의 브레인.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을 준비한 지 11년 만에 겨우 합격했지만 ‘의뢰인의 무리한 요구’, ‘의뢰인의 감정 쓰레기통 되기’ 같은 일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겹다.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건 ‘영심’을 깔아뭉개는 대표다. 서면을 몇 번이나 쓰게 하는지, 또 얼마나 인신공격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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