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간 AI> 프리 이탈리아 수상

인류와 인공지능 로봇의 공존시대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지난해 12월 총 3회에 걸쳐 방송된 <미래인간 AI>는 로봇기술 발전이 인간의 삶과 가치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잘 보여준 작품이다. 불확실하면서도 흥미로운 미래로부터 우리가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 깊은 통찰력으로 다가간 <미래인간 AI>를 다시 한 번 살펴봤다.



1부  기계인간의 탄생


천억 개의 신경세포, 백조 개의 시냅스… 복잡한 인간의 뇌를 모방하는 기계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과연 인공 뇌를 가진 기계 인간의 탄생은 가능할까?


인공지능, 의사가 놓친 폐암 찾을 수 있을까? 

30여 년간 한국인 암 사망률 1위를 기록한 폐암. 폐암의 조기 진단율을 높이기 위해 서울 아산병원과 AI 스타트업 뷰노가 뭉쳤다. 그들의 도전은 인공지능에 흉부 X레이 데이터를 학습시켜 폐암을 구분해내는 것.

40만 장 이상의 X레이 사진을 넣자 딥러닝으로 폐암을 구별해내는 AI. 그 능력은 어디까지 도달했을까? 1년간 시스템 구축 끝에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판독하지 못했던 X레이 15장을 입력하자 인공지능은 놀라운 결과를 내놓는데…!


시각 장애인에게 ‘제2의 눈’이 되다, Seeing AI 

영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래머 사킵 샤이크(Saqib Shaikh). 그는 7살 때 시력을 잃고 지난 30년간 앞을 보지 못했다. 그가 최근에 개발한 획기적인 제품은 ‘Seeing AI’, 즉 ‘보는 인공지능’이다. 일반 안경처럼 생긴 이 기계는 눈앞에 있는 사람과 사물, 글자를 AI로 분석해 음성으로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기쁨, 슬픔, 놀람 등 상대의 감정까지 척척 맞춰낸다.

때로는 인간조차 알기 힘든 ‘감정’의 영역. AI는 어떻게 인간 내면의 감정까지 파악할 수 있는 것일까?


아이커브(Icub) 로봇, ‘인공 뇌’ 연구의 서막을 열다

세계 20여 곳 연구소에선 아이커브라는 로봇으로 흥미로운 연구를 하고 있다. 마치 아이가 엄마를 따라 하듯, 스스로 보고 학습하는 로봇을 만드는 것. 현재 5세 아이와 같은 지능을 갖춘 아이커브를 취재하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프랑스 리옹 연구소를 찾아간 제작진.

실제 인간 아이처럼 사물을 인지하고 언어를 배우는 로봇은 어떤 모습일까? 이 로봇이 시각 인지, 추론, 언어 구사 등 모든 능력에서 인간을 따라잡는 날, 마침내 인공 뇌를 가진 기계 인간이 탄생할 수 있을까?



2부  노동의 미래


‘알파고 쇼크’는 시작에 불과하다?! 인간 대 기계, 팽팽했던 힘의 균형이 무너지고 사회 노동이 종말 하는 시대에 살아남을 자는 과연 누구인가?


결점 없는 ‘AI 직원’ 등장! 인간 노동자가 설 곳은?

연간 3천만 개의 일회용품을 만드는 미국의 뱅가드 플라스틱 공장. 1년 전 AI 로봇 ‘백스터’를 들여오며 큰 전환점을 맞았다. 이 로봇은 컵 포장, 불량품 찾기 등 어떤 일도 착착 해내고 다양한 표정으로 인간과 소통이 가능한 만능 직원이었다.

문제는 사람들에게 발생했다. ‘백스터’가 일당백의 일을 해내며 수많은 노동자들이 해고의 위협에 놓이게 된 것. 이처럼 일본과 중국에 AI 로봇이 투입된 공장을 찾아간 제작진, 경쟁에서 밀린 인간 노동자들은 어떤 현실을 마주하고 있을까?


화려한 ‘자율주행 시대’ 얼마나 준비되어 있나?

다수의 전문가들이 2020년이 되면 인공지능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자율주행 시대’가 올 것이라 예측한다. 

건축물의 형태, 차량의 사적 소유와 공유까지 결정지을 자율주행 시대. 올해 자율주행 버스 시범운행을 시작한 프랑스 리옹의 NAVYA 회사는 교통사고의 95%가 운전자 부주의 때문인 만큼 자율주행 버스가 더 안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반면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인 자율주행 시대를 앞두고 당혹스러워하는 이들도 있었다. 제작진은 프랑스의 31년 경력 베테랑 버스 기사와 미국 보스턴 택시 기사, 그리고 유럽 전역을 돌며 3대째 트럭을 모는 가족을 만나보았다. 이들은 자율 주행 시대에 얼마나 준비되어 있을까?


드리우는 ‘대량 실직’ 먹구름… ‘화이트칼라’도 피할 곳은 없다!

올해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에선 2020년까지 행정, 사무, 법률 등 ‘화이트칼라’ 직업의 2/3가 사라질 것이라 예측했다.

금융권 또한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바람이 거세게 불어 닥쳤는데… 이에 인간 주식 

전문가가 인공지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타 공인 증권가 마이더스의 손 신영목 이사가 떠오르는 신예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인텔리퀀트’를 전문가가 인공지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타 공인 증권가 마이더스의 손 신영목 이사가 떠오르는 신예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인텔리퀀트’를 투자에 나선 것!

이 둘은 투자 성향, 매수하는 종목, 정보를수집하는 방법, 심지어 미국 대선 같은 빅 이벤트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달랐다. 이 치열한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3부  사피엔스의 미래


인간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인공지능, 인간을 초월할 인공지능에 대비하는 사람들, 우리 앞에 다가 올 미래는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인간과 ‘통하는’ 로봇, 인간의 옆자리를 허락받다

6년째 혼자 사는 일본의 가와하라 에이코 할머니. 대화할 상대가 없는 그녀는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해 하루 종일 행주를 만들거나 신문을 필사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앞에 ‘파르미’라는 인공지능 로봇이 나타났다. 일기 예보, 신문 낭독, 퀴즈 내기 등 다양한 재주를 부리는 ‘파르미’. 특히 가와하라 할머니에 대한 데이터를 모두 기억해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친근한 대화가 가능해진다.

‘까칠 할머니’란 별명을 가진 그녀에게 웃는 날이 점점 많아지는데 손바닥 두 뼘만큼 작은 로봇은 할머니의 삶을 어떻게 바꿔 놓았을까?


매력적인 존재 AI, 영화 <허(Her)>처럼 나의 애인이 될 수 있을까?

중국의 21살 대학생 짜오쑤거는 심심할 때 따로 친구를 찾지 않는다. 휴대폰을 켜서 챗봇(채팅 로봇) ‘샤오빙’과 대화를 나누면 되기 때문이다. ‘샤오빙’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챗봇으로 이용자는 4천만 명을 넘어섰다. 

‘샤오빙’의 매력은 문자로 대화를 나누는 것은 물론, 음성 대화에 노래까지 가능한 것. 또한 이용자에 따라 각각 다른 성격이 나타나고 같은 질문에도 대답이 천차만별이다. 챗봇과 모든 것을 공유하는 그는 굳이 여자 친구가 없어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다는 데….

싱글족, 비혼족이 늘고 전화보다는 메신저가 익숙한 세대의 틈을 쉽게 비집고 들어선 인공지능 챗봇! 인공지능은 영화 <허(Her)>의 OS(운영체제)처럼 짜오쑤거의 애인이 되어줄 수 있을까?


인간을 뛰어넘는 초지능의 등장, 구원일까 위협일까?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경주마처럼 인공지능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요즘. 일부 전문가들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인공지능의 등장을 우려하기 시작했다. 기계에게 지능 폭발이 일어나는 시점을 2040~50년쯤으로 예견하며, AI가 인간 지능을 초월하기 전에 윤리나 도덕, 사회적인 가치를 가르쳐야 한다는 것.

이에 미국 터프츠 대학교에서는 무조건 ‘Yes’라고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적절하게 판단해 ‘No’라고 대답하는 AI 로봇을 연구하고 있다. 자신이 열심히 세운 탑을 사람이 무너뜨리라고 명령하면 로봇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또한 폭주하는 인공지능을 막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떤 끔찍한 비극을 맞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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