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인사를 제외한 다른 것은 잘못됐다는 발언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이 지난 10월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영방송 MBC에서 벌어진 지난 9년의 일 가운데 하나라면서 최명길 의원의 예를 들어 발언하다 울컥하면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 의원은 “저와 함께 30년 가까이 MBC에 몸담았던 최명길 의원은 정치부장과 워싱턴 특파원과 유럽지사장을 지내면서 30년 동안 기자를 해온 사람으로 떠날 때 마지막 자리가 경기도 수원지국의 영업 사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사실 관계가 빠졌습니다. 최명길 의원은 유럽지사장 재직 시절 귀국해 MBC 본사 사장에 출마했고, 경기도 수원지국에서 근무할 때도 MBC 본사 사장에 출마했습니다. 두 차례 MBC 사장 도전에 실패하자 사직하고 정치권으로 옮겨갔습니다.


김성수 의원은 이어 “이런 일이 지난 9년간(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벌어졌고 이런 일이야말로 조폭도 하지 못할 일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수 의원은 이명박 정부 기간 김재철 전 사장 재임 시절에 계열사인 목포MBC 사장으로 선임된 뒤 박근혜 정부에 걸쳐서 3년간 재임했습니다. 김 의원의 목포MBC 사장 선임 인사는 이른바 ‘적폐’가 아닌 정상적 인사였고, 다른 인사는 모두 ‘적폐’로 봐야 하는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또 “이런 일들을 실질적으로 배후에서 조종한 사람이 현 김장겸 사장이며, 이를 적극적으로 교사하고 묵인해 온 사람이 고영주 이사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언급한 일들은 김장겸 사장이 당시 정치부장이거나 보도국장일 때이고, 고영주 이사장은 당시 방문진 의결권도 없는 방문진 감사일 때인데, ‘배후 조종’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비논리적 견강부회가 아닌가요?


상암 MBC 신사옥 광장을 겨울철에도 시청자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서울시청 광장처럼 스케이트장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은 해당 사업부서에서 논의를 거쳐 제안한 새 사업 아이디어였습니다. 당시 회사 경영진은 좋은 아이디어라며 추진을 승인한 것이지, 회사 경영진이 하달한 사업이 아닙니다.


2017. 10. 16

㈜문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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