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가장의 '가장 수호' 프로젝트
막장기 쏙 뺀 새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지난 2일 첫 방송된 새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연출 주성우, 극본 박현주/이하 <밥차남>)가 1회 9.4%(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 2회 9.9%의 시청률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첫 방송에 앞서 지난달 30일에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는 주성우 PD와 주요 출연진이 참석해 ‘우리네 이야기, 막장이 없는 따뜻한 드라마’ <밥차남>에 대한 진심 어린 홍보 공세를 펼쳤다.

 

평범한 ‘우리’의 이야기


제작발표회는 최수영, 온주완, 김갑수, 이일화, 심형탁, 서효림, 박진우까지 <밥차남>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들의 화려한 포토타임으로 시작했다.


포토타임을 마친 후 상영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회사에 청춘을 다 바치고 퇴임하는 가장’ ‘3년째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취업 준비생’ ‘여자의 경쟁력은 아름다운 외모라 굳게 믿는 철없는 아내’ 등 내 주변 어디엔가 있을 법한, 혹은 내 이야기인 것도 같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주성우 PD는 “나도 한 가정의 가장이다 보니 어떤 부분에서는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우리의 삶을 따뜻하게 그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작품에 담긴 대한민국의 지금


<밥차남>에는 ‘비혼’ ‘졸혼’ ‘욜로(YOLO)’ 등 최근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사회현상이 모두 담겨 있다. 


주 PD는 “지난 1월 박현주 작가와 함께 자료조사를 하던 중 예상보다 ‘졸혼’ 사례가 많았다”며 많은 사람의 마음에 ‘졸혼’이 실재함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가 ‘졸혼’을 부추기는 드라마는 절대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한 가정의 위기를 통해 가족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 것이 목표”라며 “이 과정에서 실제 사례들을 차용해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수영이 연기하는 ‘이루리’는 요즘 취업난으로 젊은 청춘들이 겪는 아픔을 대변한다. 최수영은 “소녀시대로 데뷔하기 전 100번도 넘게 오디션에 낙방한 경험이 있다”며 “10년 전의 경험을 지금 취준생들의 애환과 비교할 순 없지만 당시의 기억과 감독님의 도움으로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화영’(이일화)과 ‘고정도’(심형탁) 부부는 서로 다른 사연으로 성 씨가 다른 세 명의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10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이다. 


배우 심형탁은 “저희 부부는 저마다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사랑’을 통해 가정을 꾸리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설명했다.


또 강남에 빌딩을 가진 졸부의 딸과 결혼해 처가살이하는 의사 ‘이소원’(박진우), ‘여자의 경쟁력은 외모’라 굳게 믿으며 성형과 과도한 쇼핑을 하는 철없는 아내 ‘하연주’(서효림) 부부를 통해선 물질만능의 한국 사회를 풍자한다.


주 PD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드라마에 등장하는 커플들이 전부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사회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막장 없는 주말 가족 드라마


주 PD는 “ ‘개연성 없는 스피디한 전개가 시청률로 반드시 연결이 되는 것인가, 아니면 착한 드라마를 하면 시청률이 안 나오는 것인가’, ‘시청자의 평가는 꼭 시청률로만 평가가 되는 것인가, 호평을 받는 드라마가 시청률이 안 나온다면 그것은 망작인가’ ” 등 주말극을 하는 연출자와 작가가 방송 전에 빠지는 딜레마에 대해 “이번에도 역시 같은 고민을 했지만, 따뜻하고 공감되는 가족 드라마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갑수는 “우리 드라마는 요즘 관심을 많이 갖는 소재를 다루고 있어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참고로 나는 막장드라마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의가 왔을 때 ‘막장’ 여부를 먼저 물었고, 정말 좋은 가족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에 오케이를 했다”며 “정말 열심히, 재밌게 만들고 있으니 믿어주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의 말처럼 <밥차남>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 모두를 선사하며 1회 9.4%, 2회 9.9%로 단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내가 주말드라마를 보고 웃게 될 줄이야 앞으로가 기대된다’ ‘막장코드 없이 재밌어요! 웃음 폭발’ ‘리조트 난투극 ㅋㅋ 신나게 봤음 ㅋㅋㅋ’ 등 막장이 아닌 가슴 따뜻하고 유쾌한 주말드라마를 기다렸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막장기 쏙 뺀 주말드라마 <밥차남>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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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찡이맘 2017.10.11 09:17 신고

    주변에 가장의 퇴직후
    갈곳없이 종일 집에만 있어
    삼시세끼 밥상차리는일의 어려움과
    주부의 외출을 일일이 간섭 잔소리하여
    힘들어하며 졸혼의 정당성을
    마음으로나마 인정하는 주부들이 많습니다.
    이가정들이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행복해지는과정을 보고싶은데
    이 드라마는 처음에 잘 나가다가
    아들의 혼외자식인 손녀를
    아버지 딸로 둔갑시켜
    아내를 힘들게하는 설정은
    보통 가정의 일상적인 이야기가 아니고
    아들의 허물을 아내에게까지 숨기며
    그 사건으로 인해 아버지가
    밥상을 차리게 만드는 내용은
    퇴직 가정의 보통이야기가 아니라
    실망입니다.
    퇴직후 보통가정에서
    평범하게 일어나는 내용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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