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거부를 중단하기 바랍니다.


다양한 플랫폼과 많은 매체의 출현으로 지상파 방송의 경영 환경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포털의 강력한 콘텐츠 지배력에다 모바일의 급성장으로 전통적 주요 수익원인 광고는 해마다 급감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올해 상반기 경쟁력은 신통치 못해 경영 실적은 다른 지상파보다도 힘겨운 상황입니다.


하반기에는 무엇보다도 콘텐츠 경쟁력 제고가 중요합니다. 회사는 하반기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대폭의 개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청자의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좋은 콘텐츠 만들기에 나서야 할 시점입니다.


이런 엄혹한 때에 일부 PD수첩 제작진은 <한상균은 왜 감옥에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획안을 들이대고 무조건 승인을 요구하다 불법적 집단행동인 제작 거부에 돌입했습니다.


기획안을 보면 ‘한상균 위원장이 다수의 실정법을 어겼다는 것이 사법 당국의 판단이지만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경직되고 무리한 법적용이었다는 비판이 있다.’는 전제였습니다. 또 ‘정권이 시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불법 폭력 시위로 몰아가고 한 위원장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주장이 있다.’는 점을 다루겠다고 적시했습니다.


시사제작국은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난 뒤 새로운 증거나 사실이 나오는 등의 사정이 달라진 점이 없기 때문에 아이템이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대법원 최종심이 나왔다고 해도 가해자와 피해자가 억울하게 뒤바뀐 판결이었거나 명백한 무죄 증거가 새롭게 밝혀졌다면 PD수첩이 얼마든지 다룰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법원 판결을 뒤집을 명백한 팩트 제시도 없었고 취재할 충분한 시간도 없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소속된 언론노조의 상급단체인 민노총 위원장에 대해 동정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방송을 한다는 것은 방송 규정 위반일 뿐만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상식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PD수첩 일부 제작진은 이 때문인지 <한상균은 왜 감옥에 있는가?>를 제작하려 한 것이 아니라 노동 현실을 다루려고 한 것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시사제작국은 PD수첩의 아이템 발제자가 당초부터 최저임금, 장시간 노동, 비정규직, 양극화 문제 등 한국 노동현실의 문제점을 보편적으로 적시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기획안을 냈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현 경영진 출범 이후 시사제작국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전제로 제출된 어떠한 사전 기획안도 거부되거나 제작이 중단된 적이 없습니다.


회사는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사실성이 담보되는 중립적인 시사 프로그램은 언제든지 보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회사는 특정 정파나 집단에 경도되거나 이념적 편향성이 있는 프로그램은 방송 법령 위반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허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제작거부라는 불법적 집단행동을 하고 있는 PD수첩 일부 제작진에 대해 다시 한 번 권고합니다. 즉각 업무에 복귀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잘 조명하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프로그램 제작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2017년 7월 25일

㈜ 문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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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장혜현 2017.07.29 15:27 신고

    쓰레기 낙하산경영진 사퇴부터하세요 - 시청자입니다. 작금의 mbc를 보면 토할것 같습니다 이따위 성명서 찌라시 쓰는데도 인력을 투입했겠죠? 쓰레기 낙하산 경영진의 월급과 연봉이 아깝습니다. 권력의 개노릇하여 연명하던 과거 mbc,
    10여년째 mbc를 망치고 공중파중에 꼴찌, 요샌 심지어 종편보다 신뢰도가 못합니다. 그만 낙하산경영진들 꺼지세요.

    정말 혐오스러우니깐. 다른말필요없고요. 꺼지세요.

  2. addr | edit/del | reply 낙하산이라고? 언론노조 맘에 안들면 낙하산인거냐? 2017.08.01 17:21 신고

    문재인 적폐정권이 뽑아야 낙하산 아닌거냐? 민노총 방송전위세포조직 언론노조 추천자 뽑아야 낙하산 아닌거냐? 해괴한 낙하산 논리,,,누구라도 할 수 있는 선동 구호다. 차라리 기존의 MBC 사장 뽑는 이사진 선출을 현재의 대통령 추천 3명, 여당 추천 3명, 야당 추천 3명에서 대통령 추천권 제외시켜 정권 영향력 배제, 여당, 야당 각각 동수 4명으로 이사진 선출하는 제도 개혁을 요구하는게 먼저 아닌가? 내맘에 안들면 낙하산 내맘에 들면 민주적 인사냐? 문재인 적폐정권하에서 이 같은 제도 개혁은 절대 요구하지 않으리라,,,그래서 민주의 탈을 쓰고 오히려 반민주적 만행을 일삼는 반민주 망국노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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