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는 ‘용인 대장금파크’에서
새 옷으로 갈아입은 용인 ‘대장금파크 캠핑장’

 


몇 해 전부터 높은 인기를 얻은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캠핑’.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필두로 각종 방송에 소개되며 인기를 끈 캠핑은 하나의 대중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MBC는 지난 2013년 용인 대장금파크 내에 캠핑장을 오픈했다. 또 최근 캠핑장 내부시설을 보완하는 등 새 단장을 하고 ‘대장금파크 캠핑장’으로 재개장했다.

모두가 업무에 지쳐있을 평일 오후, 필자는 상암 사옥을 빠져나왔다. 벌써부터 여름휴가가 시작됐는지 도로 곳곳이 꽉 막혀 있었지만, 평일 오후 컴퓨터 앞이 아닌 색다른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저 즐거웠다.

그렇게 두 시간 여를 달려 도착한 ‘용인 대장금파크’. 이곳은 입구에서 방문 목적을 밝혀야만 출입이 허가된다. ‘고객 안전’에 있어서 국내 최고의 캠핑장이 아닐까 싶은 순간이었다. 입구에서 차로 약 3분 정도 거리에 있는 캠핑장이 눈에 들어왔다. 한 장소에서 카라반, 글램핑, 텐트까지 골라 즐기는 재미가 있는 ‘대장금파크 캠핑장’. 이 가운데 필자는 카라반과 글램핑을 경험해 보기로 했다.


세상에 하나뿐인 글램핑

‘대장금파크 캠핑장’의 글램핑은 기존에 알고 있던 모습과 사뭇 달랐다. 필자는 커다란 ‘천’ 텐트 안에 각종 시설이 구비돼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이곳의 글램핑은 한 동의 작은 펜션을 연상케 했다. 글램핑들은 한 동 한 동 운영자가 직접 디자인해 주문 제작한 세상에 하나뿐인 글램핑이라는 설명에 그제야 고개가 끄덕여졌다.

글램핑의 디자인은 각 동마다 조금씩 다르다. 디자인 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것은 ‘아이들’. 내부를 복층으로 만들어 위층에는 해먹을 설치하고, 입구에 그네를 설치하는 등 아이들의 흥미를 끌만한 요소를 배치했다. 입구에 설치된 그네는 성인이 타도 끄떡없을 만큼 튼튼하게 제작돼 방문객들이 어린시절을 기억하며 소소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MBC 사극 콘텐츠’라는 특별한 경험 선사

무엇보다 ‘대장금파크 캠핑장’의 가장 큰 장점은 MBC 사극 콘텐츠의 산실인 국내 최고의 한류 체험 테마파크 ‘용인 대장금 파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사료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고증한 세트장은 아이들에게 생생한 교육현장이 된다.

이곳은 다른 박물관들처럼 ‘만지지 마세요’, ‘눈으로만 보세요’, ‘사진 찍지 마세요’ 등 하지 말라는 것이 없어 아이들이 더좋아할 것 같다.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무량수전에서 바라보는 경치 또한 기억에 진하게 남을 만큼 예쁘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여름 휴가철만 되면 휴가지에서의 사건사고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 때문에 최근 부모들은 아이들과 맘 놓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휴가지를 찾고 있다.

용인 ‘대장금파크 캠핑장’은 ‘안전함’이 최우선이다. 많은 캠핑장이 필수 안전기준을 모두 만족한다고 하나, 말뿐인 곳이 허다하니 쉽게 믿음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이곳은 ‘MBC’라는 이름,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신뢰가 생긴다. 이 신뢰를 지키기 위해 모든 시설의 안전점검은 정기적이고,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다. 또 글램핑 건물은 내부가 모두 방염처리 돼 있으며, 비상구가 있어 유사시 글램핑 밖으로 쉽게 피할 수 있게 했다.

넓고 쾌적한 캠핑 환경을 찾는다면?

사실 캠핑을 썩 선호하지 않았다. 이유는 ‘캠핑은 냉난방이 잘되지 않고, 온수도 잘 안 나오는 곳에서 사서 하는 생고생’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최근 럭셔리한 캠핑장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아마 대부분의 여성들은 여전히 의견을 같이 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번 ‘대장금파크 캠핑장’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손을 데일 것만 같은 온수를 경험하고 나니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심지어 ‘바닥에 온돌도 깔려 있다는데, 겨울에도 한 번 와 볼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오토캠핑도 즐길 수 있는 ‘대장금파크 캠핑장’은 현재 규정하고 있는 기준면적 50㎡(주차공간 포함)보다 넓은 80㎡의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운영자는 “캠핑장 바로 옆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공간을 더 넓고 쾌적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팁을 줬다.

‘쾌적’이라는 단어는 비단 물리적인 환경만을 뜻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대장금파크 캠핑장’의 밤은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 깊어가는 여름밤, 탁 트인 야외에서 함께 한 선배들과 더욱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는 추억 하나를 마음 속에 새길 수 있던 시간이었다.

취재  / 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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