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의 진화..IT와 문화가 숨쉬다

 

MBC 상암 사옥의 1층 로비가 문화와 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안내와 이동, 만남의 공간은 이제 미술작품을 통해 감성을 나누고, UHD 같은 첨단 기술과 MBC 방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능이 더해지며 문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최근 MBC 상암 사옥에는 작가 백남준의 ‘색다른’ 작품이 방문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백남준 전시의 주목할 점은 작가의 생소한 작품들이 전시됐다는 점이다. TV 수상기를 이용한 백남준 작가의 비디오아트 전시는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작품으로 기억되지만, 이번에 전시된 두 작품은 자주 접하지 못한 작품들이다.

 

1층 로비 중앙에서 전시된 전광영 작가의 <Aggregation03-BJ001> 작품 뒤로 보이는 <UNTITLED>는 백남준의 1994년 작으로 아티스트 앤디 워홀과 그의 갤러리스트였던 딜러 레오 카스텔리를 커플로 표현한 익살스런 작품이다. 현자의 모습은 딜러 레오 카스텔리를 표현한 것인데, 모자를 쓰고 있는 선교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 앞 로봇은 앤디 워홀의 초상으로 사탕 뽑기 기계가 부분을 이루고 있으며, 그 위에는 라디오를 올린 있는 앤디 워홀의 캐리커처다. 이 두 개의 조형물은 불확실하며 시대착오적이고 일어날 법하지 않고 미쳤으며, 작가 백남준에게 아찔한 유머와 도발을 선사한다.

 

 


<UNTITLED> 작품 뒤로 전시된 10개의 판화 작품은 <NOVECENTO>로 1900년대 즉, 20세기를 지칭하는 단어이며 1992년 이탈리아 개인전에서 선보인 실제 작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900년부터 2000년까지 10년 단위로 그 시대에 발명된 미디어들을 백남준 작가 특유의 비디오아트로 만들어 이를 판화로 선보인 작품이다.

 

이번 전시 기획을 맡은 최윤희 MBC 테마투어사업부 부장은 "MBC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로비 공간에서 미술 작품을 보여주는 것이 또 다른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상암에 살고, 상암을 찾는 사람들에게 MBC 로비는 미술 작품이 계속 순환되는 곳이며 올 때마다 다양한 작품이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월 MBC 경영센터 1층 로비에서는 'MBC 2017 Special Exhibition 1st <QUASI-PLAY GROUND> 전시회'가 열렸다.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서양화가 전광영 작가의 작품 ‘Aggregation03-BJ001’과 신진 작가 변경수 씨의 ‘Balloon-y #3 풍선사람’이 전시됐다. LED 조명과 매트릭스 구조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 이형재 작가의 ‘Bending Matrix_Horse’와 ‘Bending Matrix_Dalmatian’, 사랑을 표현한 김병진 작가의 ‘TOY-love’, 깊고 푸른 바다를 형상화한 한계륜 작가의 '리듬 오브 웨이브', 이우환 작가의 '관계'도 전시돼 MBC를 찾는 방문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변경수 작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는 장소에 설치돼서 작품을 더 많은 사람들이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형 작가는 “최고의 미디어 그룹인 MBC와 미디어 조각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상암문화광장에서 열린 한류 문화 축제 <2016 DMC 페스티벌> 기간에는 MBC 1층 로비에서 특별 전시회 <우리, 얼굴 展>(아래 사진)이 열려 화제가 됐다.

 

 

 

미술계에서도 꾸준한 아티스트의 행보를 걷고 있는 배우 강예원과 구혜선, 팝 아티스트 낸시랭을 비롯해 김경민, 김성호, 김지희, 이사라, 장승효 등 인기 작가들이 타인과의 관계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현실을 보듬는 작품을 서보였다. 

 

예술작품 외에 MBC 1층 로비에는 UHD 방송 전시 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MBC 기술연구소와 삼성전자가 개발한 UHD 방송 서비스를 사례와 함께 쉽게 보여준다. 

 

오는 5월 말 본방송을 시작하는 첨단 UHD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자연의 색과 밝기에 가까운 고화질로 제작자의 예술적 의도를 전달하는 ‘HDR(High Dynamic Range) UHD 영상’, 프로그램 관련 예고 또는 하이라이트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프로그램 가이드·미리보기·다시보기’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UHD 부스 외에도 MBC 방송 체험의 공간으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명소가 된 MBC WORLD도 있다.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이제는 한류를 사랑하는 해외 관광객들이라면 꼭 돌아보는 곳이 된 MBC WORLD는 다양한 콘텐츠와 첨단 ICT 기술이 만나 탄생한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MBC를 방문한 최윤정 씨는 "로비에선 보통 기다리며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곳은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다. 방송사가 이런 곳이구나라는 간접 체험을 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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