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17일 동안 펼쳐진 지구촌 대축제 ‘2016 리우올림픽’이 지난 21일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과 시차가 12시간이나 나는 지구 반대편에서 MBC 리우 방송단은 태극 전사들의 ‘땀, 숨, 꿈’ 현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무던히 땀방울을 흘렸다. 기쁨과 환희, 감동의 순간을 가장 가까이서 함께했던 방송단이 올림픽 후기를 보내왔다.

 

조수빈 정책홍보부 사원급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A. 저녁 즈음, IBC(국제방송센터) 전체에 “대피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어요. 밖으로 나가보니 전 세계의 방송국 사람들이 나와 있더라고요. 화재가 났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카메라를 들고 대피하는 장면을 찍는 이들을 보니, 여기가 IBC구나 싶었습니다. 다행히 화재 경보는 오작동이었답니다.(웃음)

 

Q. 홍보를 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A. MBC만의 차별화된 캐스터들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스타 해설위원들이 중계하는 장점을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하고자 많은 고민을 했어요. 다행히 모든 분들이 사진 촬영이나 인터뷰 등 취재에 잘 응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Q. 리우올림픽을 마치며
A. 열악한 현지 환경과 지카 바이러스 등의 악조건에서도 최상의 방송을 위해 노력한 방송단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매 경기마다 생생한 중계를 위해 준비하던 방송단의 열정과 노고에 ‘올림픽은 MBC’라는 명제가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새삼 실감했어요.

 

 

 

이성배 아나운서1부 사원급


Q. 캐스터로 중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A. 레슬링 김현우 선수의 동메달 결정전이 떠오르네요. 마지막에 점수를 역전시키는 기술이 들어갈 때 저도 모르게 “들어야지! 돌려야 돼! 됐어!”하며 외치고 있더라고요. 판정 논란을 딛고 획득한 극적인 동메달이기에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해설위원과의 호흡은
A. 유도의 조준호 해설위원, 태권도 황경선 해설위원, 레슬링 정지현 해설위원은 처음 올림픽 중계에 나서 많은 부담을 가졌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동안 해설위원들 곁에 찰떡같이 붙어 지내며 그분들의 긴장을 덜고 최고의 케미를 만들었답니다.

 

Q. 리우올림픽을 마치며
A. 10개 이상의 종목을 중계하며 체력 관리가 쉽지 않았어요. 하루 평균 14시간의 근무로 모두가 피곤하고 예민했지만 김완태 부장이 중심을 잡고 김나진 선배가 부드럽게 챙겨줘 후배로서 편안한 중계 환경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도쿄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중계 기본부터 다지며 노력하겠습니다.
 

 

 

안희남 스포츠제작부 차장대우급

 

Q. 잊지 못할 순간은
A. 양궁 여자 대표 팀 선수들이 단체전과 개인전을 석권하고 스튜디오를 찾았을 때가 기억납니다. 선수들 개개인이 올림픽의 부담을 잊고 솔직담백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모두가 지쳐있던 순간에 대표 팀 선수들의 방문으로 활력을 되찾아 다시 힘을 얻었습니다.

 

Q. 생방송을 준비하며 어려웠던 점은
A. 지난달 25일에 서울을 떠나 브라질 리우에 머문지 벌써 한 달이 되어갑니다. 생중계로 진행되는 방송의 특성상 한순간도 집중력을 잃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10시간 남짓의 긴 시간 동안 긴장을 유지하고 몰입하는 점이 어려웠습니다. 여러 곳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경기장의 상황을 파악하고 미리 벌어질 일을 예상하며 방송 콘텐츠를 준비해야 하는 점이 힘들었습니다.

 

Q. 리우올림픽을 마치며
A. 하루 3~4시간의 수면 시간. 그럼에도 리우 방송단은 최선을 다하며 큰 사고 없이 방송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불협화음 없이 즐거운 분위기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끈끈한 동지애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취재. 정책홍보부 한혜림(mbcweekl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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