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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늉- 자판기 커피- 아메리카노, <세바퀴>에 소통을 묻다

 

매주 토요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되는 <세바퀴>는 5년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켜온 ‘국민예능프로그램’이다. <세바퀴>는 그 명성에 기대지않고 “세대 차이를 소통으로 극복해내겠다”고 외치며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확! 바뀐<세바퀴>의 녹화 현장을 공개한다.

 


지난 13일 일산 드림센터에서 <세바퀴> 개편 첫 녹화가 진행됐다. 변한 건 `3세대 소통 토크쇼`로 업그레이드됐다는 것. 세트장부터 달라졌다. 좌우로 구분됐던 패널석은 3세대 팀으로 나뉘어 MC석 오른쪽에 배치됐다.  각 세대들이 보다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한 시도였다.

 

커진 세트장을 본 MC 이휘재는 “세트장 어때요? 돈 좀 썼습니다”며 반대편에 위치한 패널 김애경에게 “들리세요?”라고 안부를 물었다. 긴장된 현장 분위기가 이휘재의 노련한 멘트로 부드러워졌다. 이휘재, 박미선 두 MC를 비롯해 조형기, 조혜련, 김지선 등 익숙한 얼굴들도 눈에 띄었다. 이른바 ‘세바퀴 연금 수령자’라고 불리는 장수 출연자들은 큰 변화 속에서도 여유를 발휘하며 순조로운 녹화를 이끌었다.

 

 


특별 MC를 맡은 에이핑크 정은지는 10~20대의 아메리카노 세대를 대표했다. 이휘재는 30~40대의 자판기커피 세대, 박미선은 50대 이상의 숭늉 세대를 각각 대표했다. 세 사람은 “3세대 토크 버라이어티~ 세바퀴!”라는 힘찬 외침으로 <세바퀴>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각 세대의 문화와 생각들을 알 수 있는 새 코너들이 첫 선을 보였다. 특히 ‘핫토픽! 에브리바디’코너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애정행각 꼴불견인가? 로맨스인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각각 아메리카노·자판기커피·숭늉 세대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10~20대 대표로는 샤이니의 키, 제국의 아이들 광희, 유승우 등이, 30~40대 대표로는 SES의 슈, H.O.T의 문희준 등이 출연했으며, 50대 이상을 대표해서는 조관우의 아버지이자 국악인인 조통달, 현미, 김애경 등이 출연했다. 


꼴불견일까? 로맨스일까? 패널들은 의사 결정의 시간을 가진 후 각자의 의견을 공개했다. 50대에서는 단 1명만이 로맨스라고 답한 반면, 다른 세대에서는 5명이 로맨스라고 답해 세대 간의 의견 격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젊은이들이 엘리베이터에서 스킨십을 하는 걸 보고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하라고 야단친 적이 있다. 전혀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며 의견을 피력하던 현미가 “지금 연애중이시잖아요”라는 이휘재의 짓궂은 농담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자 녹화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현재 고등학생인 가수 유승우는 “학교에서 이성 간에 스킨십을 하면 벌점이 10점이다. 그렇다 보니 친구들이 더 어두운 곳으로 가서 한다”며 “공공장소의 스킨십이 나쁘다는 생각으로 만든 제도가 더 부작용이 있는 것 같다”고 의견을 표현했다.

 

 


숭늉 세대는 솔직함과 당당함으로 무장한 아메리카노 세대의 표현에 흠칫 놀라면서도, 당당한 태도와 똑 부러진 말투에 대견하다는 표정을 지어 훈훈함을 더했다.


조희진 CP는 "각 세대가 옥신각신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또 이해하며 격차를 줄여가는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라며 "시청자들도 <세바퀴>를 통해서 다른 세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각 세대의 진솔한 이야기와 소통으로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선사할 <세바퀴>는 매주 토요일 밤11시 15분에 방송된다.


글. 정책홍보부 남유리(mbcweekly@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