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엔 늘 MBC가 있었다 – MBC 뉴스 50년②

1994년 10월 21일, 멀쩡하던 성수대교의 중간 상판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야근을 하다가 현장으로 나간 양찬승 기자는 내리는 가랑비 속에서 이렇게 보도했다.

"제가 현장으로 들어가서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양찬승 기자, 성수대교 붕괴 현장)

이듬해인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
마치 거대한 시루떡처럼 달라붙어 있는 콘크리트 더미 속을 헤집고 들어간 인명 구조대원들과 함께

윤용철 기자가 있었다.

"저 뒤로 무너진 매몰 현장이 있습니다. 24명이 갇혀 있습니다"  (윤용철 기자,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

사고 당일 진행된 철야 생방송에는 보도국의 거의 모든 외근 기자들을 비롯해 중계차 4대, 기술스태프 40명, 카메라 기자 20명 등 150여명이 투입됐다.

정동영, 조정민, 김종국 등 중견기자들이 현장 진행자로 나섰고,
윤도한, 이호인, 전동건, 김은혜, 도인태, 박성제, 박준우, 박장호 기자 등이
안타까운 시신 발굴 작업과  최명석, 유지환, 박승현씨의 생환 소식을 전했다.

삼풍 붕괴사고 보도는 속보와 특보 20회,  특집 <뉴스데스크> 6회, 철야 생방송 1회,
25일 연속 현장 생중계 (6월 29일 ~7월 23일)라는 기록을 남겼다.

1971년, 167명의 희생자를 낸 서울 대연각 화재 18시간 생중계를 시작으로 대형 사건, 사고
현장에는 언제나 MBC 기자들이 있었다.

94년 아현동 가스 폭발 사고, 95년 대구 가스 폭발 사고, 97년 괌 KAL기 추락사고,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2010년 중동 민주화 시위, 2011년 후쿠시마 쓰나미 까지,

퍼붓는 빗속에서, 범람 위기의 강가에서, 포탄이 떨어지는 전쟁터에서,
마실 물조차 없는 쓰나미 피해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밀려드는 대형 화재 현장에서,

때로는 공포와 싸워가며,  그들은 언제나 그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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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김군 2013.09.05 23:11 신고

    왜 PD수첩과 그들의 보도 성공인 '광우병 보도'는 없나요??광우병 관련 판결에서 명예훼손 건을 제외하고 PD수첩은 한번도 진 적이 없습니다. MBC는 PD수첩을 인정하지 않는 건가요??

    • addr | edit/del MBC M톡 2013.09.06 09:37 신고

      안녕하세요? 관심감사합니다. 'MBC뉴스50년'은 MBC보도 분야를 다루었습니다. <PD수첩>을 비롯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추후 다룰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아름다움 2013.09.11 23:45 신고

    북유럽권국가나 서유럽권국가는 이런사건이 나면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그러는데 대한민국이나 일본은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보도하면 보도중단하라고 해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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