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라보는 소통의 눈, MBC를 말하다

 

 

MBC광장에 설치된 ‘스퀘어 M-커뮤니케이션’이 영화 <어벤져스2>에 소개되며 세계적인 조형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신사옥의 건축 초기부터 조형물이 설치되기 까지 함께 일했던 당시 신사옥 신사옥건설국장인 김윤섭 자산개발국장과 유영호 작가가 만나 세계 속의 조형물로 주목받고 있는 ‘스퀘어 M-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김윤섭 MBC 자산개발국장

 김윤섭 국장: 신사옥 건축 초기부터 함께 일 해왔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을 들고 만나게 돼 반갑습니다. 최근 MBC광장과 ‘스퀘어 M-커뮤니케이션’이 담긴 <어벤져스2>가 흥행하면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셨을 것 같습니다.


유영호 작가: MBC라는 좋은 터에 설치됐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앞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김윤섭 국장: 작품 설치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수많은 고비를 넘기고 이제는 MBC광장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조형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번 <어벤져스2>를 보니 작품을 강조해서 영상에 담은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유영호 작가: <어벤져스2>가 선과 악이 구분되는 영화인데요. 영화가 중반부를 넘어서면서는 선과 악이 혼돈되는 스토리들을 담고 있습니다. 두 개의 대립된 세계라는 영화의 철학적인 의미와 작품의 의미가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김윤섭 국장: 국내에서도 작품을 놓고 MBC와 시청자가 소통하는 의미가 있다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고, 다양한 좋은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영호 작가: MBC에 어떤 작품을 제안하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미디어는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고 미디어가 미추는 세상은 결국 나 자신이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제 작품 중 인사하는 형태의 조형물인 ‘그리팅맨(Greeting man)’이 자신을 낮추는 소통의 시작을 뜻한다면, ‘스퀘어 M-커뮤니케이션’은 그 다음 단계인 직접적인 소통을 뜻하기도 하고요.

 

김윤섭 국장: 작품이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의 키스신 배경이 되기도 했고, MBC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만남의 장소 같은 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파란 사람’ ‘소통맨’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유영호 작가: 작품 속에서 두 사람이 손을 마주하고 있는데, 결국은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기도 하거든요. 때문에 초반에 ‘월드 미러’(World mirror)라는 이름을 짓기도 했습니다. 현재 ‘스퀘어 M-커뮤니케이션’이란 이름은 어려운 면도 있는데 쉬운 별명을 하나 붙이는 것도 좋은 생각 같습니다.

 

유영호 작가

 

김윤섭 국장: 앞으로의 작품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유영호 작가: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라는 곳은 남과 북이 만나는 적도선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곳에 같은 내용의 작품을 세우고 싶습니다. 앞으로 작품들이 몇 군데 더 세워지고 나면 에콰도르 정부에 정식으로 제안 할 계획이죠. 두 세계가 만나는 상징을 만들어보고 싶은 건데요. 그런 의미에서 남북간 비무장지대인 DMZ에도 작품을 세우고 싶습니다. 성사가 된다면 첫 작품은 MBC광장에 있는 거죠.

 

김윤섭 국장: 그렇게 된다면 소통을 앞세운 MBC 정신이 더 널리 알려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영호 작가: 그렇습니다. 많은 세계인들에게 “원본 작품은 MBC 광장에 있다”고 말할 수 있겠죠. 저에게도 이 작품은 하나의 좋은 씨앗이었고 계기였습니다. MBC의 좋은 위치와 의미에 맞는 작품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김윤섭 국장: 끝으로 작품을 MBC에 제안해주고, 광장에 설치할 수 있었던 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유영호 작가: MBC 광장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는 장소에 세워지도록 노력해서, 작품이 가진 가치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담 정리=홍보국 염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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